- 인도여행 - 델리

인도의 수도 델리 (DELHI)

 

  • 서울 - 델리  2001년 12월 27일

공항-파하르간지 200Rs
호텔 400Rs

뉴델리 도착
새벽같이 출발했지만, 홍콩에서 5시간을 보내고, 인도항공 비행기도 1시간 정도 늦고 해서 결국 델리에 도착한 것은 10시였다. 오는 내내 인도항공이 시설은 안좋아도 먹는 것은 정말 잘 주는군.. 하면서 왔는데 금새 델리에 도착했다.

북인도라 걱정은 했지만 그리 춥지 않은 델리. 공항을 천천히 나서는데 의외로 심사대가 하나다. 내 기억으로는 입국심사대 거치고, 세관을 통과해야 나오는 건데 세관 직원도, 세관 창구도 없다. 입국심사만 간단히 하고 그냥 나와서 공항안의 State Bank of India 에 가서 100달러만 환전을 했다.  들은 바가 많았는지라 돈을 자세히 세어 보고 찢어진 돈이 없나 확인했다. 결과 몇 장의 돈을 교환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거기에 세관 직원이 있다. 아하, 출입문 바로 앞에 있구나!
세관에 신고할 쪽지를 주고 나가니 많은 인도인들이 여행객을 찾고 있었다. 어디에나 똑 같군..
하지만 좀 나가다 보니 어김없이 호객꾼이 달라 붙는다. 버스가 있으니 타라는 둥, 릭샤 타고 가자는 둥, 줄잡이 7-8 명 정도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선불택시 부스
처음엔 공항 리무진을 타려고 했다. 하지만 정신없는 통에 리무진이 어디로 오는지도 모르겠다. 뭔 공항 앞이 이리도 시장판인지. 결국 가이드가 딸린 한국인 여행객에게 부탁하니 선불 택시가 있다고 한다. 그를 따라 선불 택시 부쓰에서 170 루피 택시권을 사고 200루피를 주었다.
그런데 조금 있어도 거스름돈이 오지 않는다. 옆의 한국인 가이드가 재촉을 하니 50루피를 더 내란다. 나는 분명 200 루피를 줬는데, 150루피밖에 안받았다고.
거스름돈 주는 척 하면서 손을 아래로 넣고 난 뒤 100루피 짜리를 50루피로 바꾼 것이다. 나와 가이드는 물론 Cheater! 라고 항의를 했고 그는 순순히 거스름돈을 내 주었다.

첫 번째 엉성한 사기극
가이드에게 인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들어갔다.한참 동안의 시간을 택시기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인도에 처음 왔느냐, 어디로 가 볼 거냐, 인도 느낌이 어떻느냐.. 하고.
그러다가 요즘 델리에 박람회가 있네 하면서 호텔이 없는데 뉴델리 역보다는 자기가 소개하는 호텔로 가 보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한참을 가더니( 이건 거짓말이다. 나중에 지리를 보니 한참이 아니라 그는 같은 장소를 뺑뺑 돌았다.) 호텔에 들어 갔는데 뭐, 방을 보니 그냥 그런 방이다. 그런 고만고만한 호텔에 방값이 180 달러랜다. 내가 놀라서 180 루피요? 하니까 달러라고 한다.
말도 안되는 표정으로 있으니까 나에게 얼마를 원하는지 묻는다. 내가 20달러 정도. 라고 하니까 그런 방은 델리에 없다고 한다.

그냥 웃으며 나왔다. 뒤에서는 얼마를 원하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그냥 나왔다. 180 달러라니, 8000루피?

나오니 택시기사가 여행안내소를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싼 호텔을 잡을 수 있을 거라며. 일단 믿었다. 뒷골목의 여행 안내소 상담실로 들어가니 또 똑 같은 질문을 한다. 인도에 처음 왔느냐, 어디로 가 볼 거냐, 인도 느낌이 어떻느냐.. 하고.
그러더니 지금 델리에는 예약 안하면 방이 없을 거라면서 앞으로의 일정동안 차표와 호텔 예약을 다 해준다고 한다. 게다가 바라나시에 가련다고 말하니 바라나시에는 테러사건이 일어나서 못간다고도 했다. 그리고 델리에 500루피 이하의 호텔이 없는가는 내 물음에 그는 요즘 시즌엔 그런 방을 절대 구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참을 듣다 보니 좀 답답했다. 일정을 다 짜 놓는 여행은 내 취향이 아닌데.. 그래서 인사를 하고 고맙지만, 나는 내 자유대로 여행을 다니겠다고 이야기 하고 그곳을 나왔다. 여전히 잡는 그사람..

나오니 택시 운전수가 마음에 안드느냐고 한다.  당연히 그렇다고 하고 조금 화를 냈다. 왜 내가 가자는 메인 바자르엔 안가고 이런 데만 오느냐고. 그러다 보니 또 한 커플이 택시를 타고 온다. 그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해 주고 우리끼리 그냥 가자고 설득했다.

그들도 금방 동의했고 우리는 넷이서 붙잡는 택시기사의 손을 마다하고 골목길을 나왔다. 골목길을 나오니 오토릭샤가 한 대 따라 붙는다. 난 그에게 메인 바자르로 가자고 했고 그는 60루피를 요구했다. 내가 비싸다고 하면서 깎아 40루피로 흥정하고 릭샤에 탔다.

두 번째 사기
좁은 오토릭샤.. 배낭을 가득 든 네명이 가려니 이건 좌석이 아니다. 집사람은 엉덩이 한쪽, 나는 새우처럼 옆으로 하여 가는데, 이 릭샤왈라도 뭔가 찜찜했다. 초행에 봐도 같은 길을 두 번씩이나 뱅뱅 도는 게 아닌가?
한참을 가더니 한적한 도로위에서 여기가 메인 바자르 란다. 그러더니 길에서 한 사람이 와서 메인 바자르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음...바자르(시장) 이니까 문을 닫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러면 뉴델리역으로 가자고 했다.
출발하는 릭샤. 그리고 또 같은 길을 돈다. 내가 참다 못해, Anyway, Go to Newdelhi station! 하고 왈라에게 말했다. 릭샤 왈라가 한참을 가다가 도착한 곳은 역시 한적한 길가.  골목길을 들어가면 뉴델리 역이란다. 뉴델리 역도 지금 문을 닫아서 여기에 내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길가는 사람에게 이쪽이 뉴델리 역 쪽이냐니까 맞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릭샤에서 내렸다.

네명이서 길을 가는데 아무래도 길이 어둡다. 다시 큰길로 나오니 그나마 밝은 곳이 있다. 또 길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거기가 코노트 플레이스란다. 들은 적이 있는 지명. 뉴델리 역을 물으니 방향을 말해 준다.  뉴델리 역에서 가까이 오긴 왔구나.. 하며 큰길로 나가서 걸었다. 계속 아까의 릭샤왈라가 추근댔지만 No, 하면서 그냥 갔다.

큰길에서 한참 걸었다.  하지만 뉴델리 역이라는 간판은 안보인다. 그래서 길 가의 인자해 보이는 인도 신사에게 물었다. 뉴델리 역이 어디냐고. 그분은 자세히 가르쳐 주셨고, 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그분이 말한 쪽으로 갔다.
마지막으로 지나가는 길목에서 또 한명에게 묻고, 그 길이 올바른 방향임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은 벌써 1시 20분. 공항서 내린지 2시간 반째.

점차 내가 왜 이런 인도에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부터 두 번의 사기극..경아씨는 예방주사 맞은 거라고, 밤새 걸으면 어떻냐고 이야기 했지만 난 나 외에도 세명의 사람이 더 있기 때문에 계속 긴장만 했다.

잠깐 가자 역의 예약 사무소가 보인다. 오기는 왔나 보다. 조금 더 가니 환한 불빛이 보이고 아직도 왁자지껄한 바자르가 보인다. 뭐? 메인 바자르가 문을 닫아? 이놈들..

지도를 펴 적당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가장 깨끗해 보이는 호텔을 잡았다.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 올 때 대한항공과 인도항공에서 보았던 얼굴을이 이미 많다.
어떤 사람은 경찰에게 부탁해서 오기도 했다고 한다.  같이 온 인도 경찰이 웃는다.

일단 안심을 하고 방을 둘러보니 깨끗한 방이어서 방값을 물어보니 400루피란다. 아까 사기당한 180달러 호텔보다 더 좋은 호텔인데...20배 차이.. 얼씨구나 하고 이틀 방값을 지불했다.

방값을 지불하고 한가로이 나와서 바자르를 구경하다가 구멍가게를 발견했다. 소주 같은 술 있으려니 하고 갔는데, 술은 없고 비어(맥주)가 있댄다. 가격은 무려 35루피. 허걱. 책자에서 본 것과 너무 다르다. 생수를 물어보니 10루피. 이것도 비싸다. 코카콜라는 30루피랜다. 아무래도 이집 또한 바가지를 씌우나 보다.. 해서 다른 집에 가도 마찬가지.

아니, 물가 싼 인도에서 왜 이리 비싸! 결국 어쩔 수 없이 물 하나만 사들고 호텔로 들어왔다. 들어올 때쯤엔 2시 가까이 되어서 바자르 상점들도 하나 들씩 문을 닫고 있었다.

 

  • 델리  2001년 12월 28일


[식비]
아침식사 :
(사모사,브레드,짜이) 40Rs
점심식사 (달, 치킨카레, 라이스 등 정식) 170Rs
저녁 (인도체인식당에서 마살라도사, 우터팜)
80Rs

간식(짜이,라시)60Rs
담배 60Rs
맥주+물 40Rs

[관광비]
시티투어 660Rs
랄킬라성 입장료 200Rs

세 번째 사기
아침에 일어나 뉴델리 역으로 향했다. 숙소가 역 바로 옆이라 편하긴 했지만, 아침의 델리는 무척 괴로웠다. 거리에 가득찬 오토릭샤와 오토바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들.  요즘 점점 CNG (천연 가스) 엔진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인도의 오토바이 엔진 대다수는 매연을 퍽퍽 뿜는 2 스토로크 엔진이다. 게다가 북인도의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니, 이건 초강력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모를 지경이다.

역에서 타임테이블도 사야 하고 자이푸르로 가는 열차표도 예매해야 하기에 역으로 향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붙는다. 뭐 하려고 하냐고.  간밤의 일로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던 나는 걱정이 많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물어 외국인 전용창구가 2층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2층으로 올라가니 어떤 남자가 길을 막는다.뭐 하냔다.  타임테이블 사고 표 예매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오늘은 예약 사무소가 쉰다고 한다. 그리고 타임테이블을 사려면 자기를 따라오라는데, 신원을 알아보니 정부 공인 투어리스트 직원 신분증이 있길래 그런가 하고 그 사람을 따라갔다.
하지만 그는 역이 아닌 역 바로 앞의 바자르로 가며 길가의 여행안내소로 들어간다. 들어가고 나서 그는 나갔다.

뱃지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아 권위를 보이려는 곳이었지만, 말을 들어 보니 어제의 여행안내소 직원과 비슷했다.  이것 참...  거기에 타임 테이블을 판다고 하는데 That's OK, 하고 그냥 나와 버렸다.  아까 나갔던 사람이 왜 가느냐고 했지만, 과감하게 떨쳤다. 언제쯤이면 제대로 된 곳으로 갈지..

기차표 예매
역으로 가 보니 2층에 제대로 된 외국인 전용 오피스가 있다. 직원도 반갑게 맞아 주고. 그에게 타임테이블을 물으니 자기 머리속에 다 있다고 한다.

날짜와 대강의 시간을 이야기 하니 쫙 알려준다. 모니터를 보며 그 중 괜찮은 것을 예약하고 내친김에 자이푸르-아그라도 예약했다. 사실 이 과정은 우리나라와 거의 같은 것이다. 많은 책자에서 철도 예약이 어렵다고 겁을 주었지만 알고 보니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겁먹지 말자.

그런데 가격이 이상하다. 델리 자이푸르와 자이푸르-아그라는 거리가 비슷한데 자이푸르 행은 두명에 1000루피, 아그라행은 두 명에 360 루피 정도다. 물어보기도 뭣하고 해서 예약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기쁨에 그냥 나왔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자이푸르 행 기차는 인도 초특급인 사타브디 익스프레스였다. 식사와 음료수가 제공되는 이런 기차 타보는 것도 경험상 괜찮겠다. 가격이 비싸지만.

네 번째 사기
사기도 많이 당한다.. 아침을 먹으려 가까운 코노트 플레이스로 갔다. 튀김을 주로 파는 쌈직한 식당이 있길래 브레드와 사모사를 시키도 짜이도 시켰다. 그런데 옆에서 음식을 먹던 사람 둘이 말을 시킨다. 역시나 어느 나라냐? 인도에 처음 왔느냐, 어디로 가 볼 거냐, 인도 느낌이 어떻느냐..일정이 어떻게 되느냐, 나는 한국 친구가 많다.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를 소개하는데 자기는 다르질링 차(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홍차)를 수출하는 상인이랜다.

씨티 투어를 해 보고 싶어 그에게 정부 관광국 (ITDC) 이 어디냐고 묻자, 자기를 따라 오랜다. 그리고 자기는 지름길로 가기 때문에 잘 따라 오랜다.
같이 가며 오랜만에 괜찮은 사람 보나부다.. 하고 한참 따라가면서 사는 이야기, 사기 당한 이야기 등등을 했다.
그런데 오래가도 너무 오래 간다. 정부 관광국은 코노트 플레이스 바로 앞인데, 지름길 이라는 것이 오히려 더 먼 것 같다.
한참을 가다가 벽에 ITDC Tour 라고 쓰인 것이 있길래 바로 가긴 가나부다 했다. 사무실에 들어가고 그 둘은 자기 길을 갔는데,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 보니 이곳 또한 사설 여행사다. 게다가 바라나시에 테러..운운 해서 일단 들어는 봤다. 여유도 좀 생겼나 보다. 한참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좀 해보겠다고 했다. (그가 친절하긴 했으니까 나도 친절하게)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본뒤 오마고 하고 그곳을 나왔다.
길 가로 나오니 막막하다. 지도를 펴들고 마침 지나가는 서양인이 있길래 물어 보니 ITDC 가 있는 거리가 아니다. 바로 두 블록 건너편 거리였던 것이다. 으으.. 또 사기였나..
결국 지도를 보며 한가롭게 구경도 하며 ITDC 가 있는 잔파트 거리를 찾아 갔다. 이제 이틀째인데 많이 느긋해지는 느낌이다. 짧은 시간동안에 잦은 사기를 당하니 그것도 면역이 되나 부다.

정부 관광국
잔파트 거리에 가 보니 역시나 큰 건물에 정부 관광국이 있다. 들어가니 안내원이 반갑게 맞아 준다. 그에게 시티투어를 물으니 아침에 이미 떠났다고 했다. 그런데 정부공인 택시를 대절해서 하는 여행이 팜플렛에 있길래 알아보니 가격도 별 안 비쌌다. 가이드를 붙이면 좀 비싸지만, 우리는 택시만 대절했다.
택시 대절은 시티투어와 달리 오전,오후의 투어 구간을 택시로 모두 다 가보는 것이다. 택시 운전수는 우리를 목적지에 내려 주고 시간을 정한 뒤 자기는 쉬며, 또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 모든 일정이 두 명에 660Rs 란다.인도에서는 비싼 거지만 택시를 대절해서 다니는 것인데 어떠랴. 예약을 하고 밥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 나갔다.

잔파트 거리의 정부 관광국 맞은 편 거리는 인도 각지의 민예품들을 파는 거리다. 나중에 귀국할 때 델리에 들러 이곳에 가 보았는데 값도 무착 쌌다. 대강 하나에 10루피 - 50루피인데 품질도 좋다. 기념품을 살 사람은 일정 마지막에 이곳에 들러 사는 것이 좋겠다.

길 건너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달수프30Rs 치킨카레70Rs 라이스 20Rs 짜이10Rs)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락쉬미 나라얀 사원 (Laxmi Narain Temple)
락쉬미 신을 주신으로 모시는 사원이지만 불교사원이 같이 있어 불교식 다람샬라도 옆에 있다. 사원안으로 들어가면 사원 지킴이가 이것저것 설명해 주고 나서 이마에 축복의 표시를 찍어준다. 축북의 표시를 받았다면 10루피 정도 보시를 하면 된다.

 

인디아 게이트
별로 큰 볼 것은 없는 델리의 시민공원. 1차세계대전에서 전사한 9만명의 인도병사를 위한 위령비이다.

        

랄 킬라 (Red Fort)
무굴제국 5대 황제 샤 자한에 의해 1639-1648 년에 만들어진 성이다. 무굴제국의 수도는 이 성의 서남쪽에 몇 개의 성벽과 성문으로 둘러 싸여 발달했다. 이 랄 킬라 성의 정문 앞으로는 델리의 옛 시가지 찬드니 초우크 가 있는데, 이 거리는 옛 무굴 시절부터의 번화가였다.

이 성안의 벽장식은 대리석에 무늬를 새긴 뒤 그 안에 자이푸르산 보석을 깎아 넣어 만든 것으로 대단히 아름답다.
 

 

로터스 템플 (바하이 템플)
전 세계의 모든 종교, 모든 행법에 관계없이 하나의 존재인 '신'에 경배드린다는 신앙공동체가 세운 연꽃 모양의 사원.
매일 오후 5시에 약 20분간 예배를 드리는데 참여한 사람들은 힌두,기독교,이슬람에 상관없이 스스로의 신에 대해 스스로의 행법으로 경배한다. 우연히 시간이 맞아 참여하게 되었지만, 너무나 평화로운 분위기에 푹 젖어 버렸다.

그 외에도 후마윤의 묘, 꾸따브 미나르를 거쳐 6시 30분에 투어를 끝냈다. 택시기사에게 코노트 플레이스 주변에 세워달라고 하고선 내려서 코노트 플레이스를 이리저리 배회했다.

코노트 플레이스
델리의 명동(?).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답게 이곳의 상점들은 온통 고급 일색이며 패스트 푸드,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상점들도 쉽게 보인다. 특이한 것은 각 상점마다 경비원이 있다는 것인데,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물론 외국인은 상관없지만.
코노트 플레이스를 한 바퀴 빙 돌아보고 나서 숙소로 향했다.

맨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