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통화는 루피(Rupee. Re)이며,
환전할 시에는 미국 달러로 먼저 바꾸고 해야한다. US $로 100$ 단위로 환전하는 것이 현지에서 환전하는데 유리하며, 암거래나 은행 모두
선호한다고 한다. 바자르에서 환전하는 곳을 물어보면 귀금속 상이나 비싼 물건을
파는 가게를 알려 주는데 이들이 암거래 상이다. 암거래는 보통 100달러를
4600루피로 바꾸어 주며 은행의 공식 환율은 2002년 1월 현재 4750루피였다.
1루피는 대략 환산해서 30원
이며 가치는 우리나라돈의 100-300원 정도이다. 우리의
느낌으로 볼 때 인도의 통화가치는 구매하는 물건에 따라
차이가 많다. 대강 아래에 가치를 정리해 보았다. 음식
: 40루피(1200원)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6000원 정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고급에 속한다. 보통 레스토랑의
음식값이다. 조금 고급 레스토랑(중급 호텔)의 경우 70-100루피(2100-3000원)에
고급음식을 먹을 수 있다. 대강 우리나라 물가의 0.3배
정도라는 느낌이다.
의복 : 고급 옷가게에서 모직 스웨터 한벌이 400루피,
바자르에서 얇은 바지 120루피, 특별세일 펀자비 드레스가
150루피이니 대략 우리나라의 1/5-8 정도의 물가이다.
과자,기호식품 : 감자스낵 작은봉지가 10루피, 최고급
담배 20개피가 60루피, 보드카등 술이 375ml한 병에 60-130루피
정도로 우리나라의 물가와 같거나 비싸다. 아무래도 기호식품은
상류층 외엔 아무나 쓸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비싸다.
오히려 제과점에서 구워파는 과자(상당히 맛있다)는 우리나라보다
6-8배 싸다. 산업화된 우리나라와 뒤바뀐 부분이다.
북인도를 여행할 때는 방한 대책을 해야 한다. 물론
따뜻한 나라이지만, 밤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춥다.
내 느낌으로는 낮엔 18-23도 저녁엔 10-15도, 새벽엔 6-10도
정도의 날씨였다. 물론 우리나라의 가을옷 정도를 입고
가면 낮과 저녁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숙소에도
두꺼운 담요 등의 방한 대책이 없고 밤차(열차,기차)를
타고 간다면 들이치는 바람에 밤새 덜덜 떨어야 한다.
게다가
겨울의 북인도는 무척 습한 안개가 짙다. 이 안개가 공기를
서늘하게 하므로 밤엔 생각외로 춥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 안개 때문에 밤이나 새벽에 길을 찾는데 상당한 고생을 해야 했다.
짙은 경우 3-4m 앞이 분간이 안된다. 하지만 이런 안개속에서도 버스나
릭샤 운전자는 속도를 내어서 달리고, 사고도 안나니 신기한 일이다.
하지만 낮엔 더울 정도로 따뜻하므로 여행중에 짐이
되는 두꺼운 옷은 좋지 않다. 내복이나 타이즈를 하나 준비해
가고 (밤엔 필수!) , 바자르에서 로하이 (100% 모직으로
되어 있으며 담요로 쓰일 수도
있는 두꺼운 옷감의 숄. 얇고 작은 것은 150루피 정도이며
담요로 쓸 수 있는 로하이는 200-300루피 정도이다. 더 두꺼운 것으로
블랭킷이 있는데 이는 200-500루피이다. )를 하나 사서 두르고 다니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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