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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4일째, 치앙라이-치앙마이

  • 오늘의 일정!
    왓쨋욧(숙소옆)  - 고산족박물관(도보로 15분) - 왓프라께우(도보로 15분) - 숙소 -
    치앙마이(로컬버스로 3시간) - 숙소 - 나잇바자르(도보로 20분)

[치앙라이]

치앙라이의 볼 거리는 이 시계탑을 중심으로 하여 거의 다 도보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사실 여행계획은 치앙라이 시내 지도 한장이면 충분히 해결 되는 셈이다. 또한 치앙라이를 여행 할 경우에 비단 치앙라이만 여행 계획을 세울 것이 아니라 치앙라이와 국경을 마주 하고 있는 미얀마(버마)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메사이, 치앙센등 골든 트라이 앵글을 염두에 두고 여행계획을 준비하도록 한다.

치앙라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치앙라이 시내 여행, 트레킹, 고산족 마을 답사, 미얀마(버마)여행, 골든 트라이앵글 여행이 주 목적이 된다. 치앙라이는 치앙마이보다는 작은 도시인만큼 훨씬 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출처 : 클럽 오리엔트)

박경아 : 아침에 산책을 하는데, 아무래도 라오스에 비해 공기가 나쁘다. 사원을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경찰한테 물어물어(경찰 무지무지 친절함. 차 다 세우고 길 건네주는데?)  어떻게 아침시장엘 가게 되었는데 정말 싼 현지인 값으로 이것저것 샀다. 모든 것이 라오스의 저렴한 물가와 같다. 왜냐구? 라오스는 외국인에게 2배로 받지만, 여기는 그냥 받으니까. 결국 우리 입장에서의 물가는 같다. 저렴하고 푸짐한 아침 식사가 되었고 엄마는 찰밥을 많이 사셨다. 특히 꼬치가 싸고 맛있다.

류제열 : 첫 번째로 간 사원 왓쨋욧. 숙소에서 걸어서 20초 거리..^^  태국의 절은 국교이기 때문에 마치 우리나라 교회와 같은 분위기다.(그렇다고..교회가 울나라 국교는 아니지만!) 시간맞춰 예불 드리고, 불경 읽고. 조금 한적한 울나라 사원과는 달리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왓쨋욧사원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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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쨋욧벽화] [왓쨋욧불상] [왓쨋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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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앵무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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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끌랑위앙 ]

[왓끌랑위앙 앵무새]

[왓끌랑위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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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끌랑위앙]

[왓끌랑위앙]

[왓끌랑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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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끌랑위앙]

[왓끌랑위앙]

 

고산족 박물관을 거쳐 도착한 왓 끌랑위앙. 대부분의 태국사원들처럼 이곳도 학승들이 기거하며 공부를 한다. 특이할 점이란건, 관광객을 위해 만든 사원 정원에 있는 글귀들인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시는길까지 멋진 여행 되십시오' ,'이기적인 사람을 믿지 마세요', ' 검소하게 사는게 돈 버는 겁니다' 등등, 재미있는 글귀들을 적어 놓았다.

[고산족박물관]

고산족들(Hill tribes)들로는 야오(Yao), 아카(Akha), 청qor 메오(Blue and White Meo), 리수(Lisu), 카렌(Karen), 라후(Lahu), 라후시(Lahu Shi), 스카우(Skaw)족 등이 있다. 각각의 부족들은 그들 나름의 언어를 사용하며, 영혼 숭배사상을 갖고 있다. 각 고사족을 전부 방문하기는 어렵겠지만 태국 여행에서만 느낄수 있는 독특한 여행인 고산족 박물관을 방문하여 고산족 사람들의 삶을 볼수 있다. (출처:클럽오리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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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Tribe Museum]

고산족 박물관은 공짜인줄 알았는데 공짜는 아니다. 입장료로 50밧씩을 받고 대신 1층에 있는 까페인 캐비지&콘돔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음료권을 준다. 차를 마시며 시원한 곳에서 쉬니 그것도 괜찮은걸. 고산족박물관에서는 태국 북부국경에서 거주하는 고산족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종합적으로 전시해 놓아서, 한눈에 고산족들의 사는방식을 알수 있게 한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여 아쉬웠지만, 여기서 맘에드는 고산족 스타일 옷을 샀다.

[왓 프라께우]

왓 프라케오(Wat Pha Kaeo) 는 원래 에머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방콕에 있는 왓 프라케오가 처음에는 이곳에 모셔져 있다는 곳인데 15세기의 어느 날 경내에 있던 탑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그 안에서 에머랄드 불상이 나왔다고 한다. 이 불상은 외적으로부터 강탈을 막기 위하여 석고로 싸여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치앙라이 시내에 있으며 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출처:클럽오리엔트)

에메랄드 불상의 긴 여행이 시작된 곳이다. 란나왕국의 수도일 때 이곳에 봉안된 에메랄드 불상은 라오스의 호파께우를 거쳐 지금은 방콕의 왓 쁘라께우에 모셔져 있다. (왜 절 이름이 다 비슷하냐구요? 에메랄드불상이 놓였었다는 것이 절 이름이 되었으니까요.)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가면 현지인들을 위한 아침시장을 가로질러 이곳으로 갈 수 있다. 이 사원 역시 호젓하며 잠깐 들어가 명상을 하고 싶은 곳이다.

치앙라이사원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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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프라께우]

[왓프라께우]

 

터미널로 오늘 길에 들른 아침시장. 구경만 하며 오다가 만두(딤섬이라 하지요?)집이 보이길래 두곽을 샀다. 값은 겨우 10밧씩. 한곽에 20개 정도 주는데, 새우를 갈아넣고, 생선간장으로 간을 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이후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었고, 방콕에서는 사색교라고 하는 딤섬이 겨우 세 개 20밧이었나? 맛도 별로인 것이... 어머니는 숙소로 가서 체크아웃 하시라 하고 우린 터미널에서 치앙마이행표를 끊었다. 에어컨도 아닌 일반 로컬버스. (77밧, 어린이 39밧. 할인해 주냐고 물으니 해 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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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떠나기 직전에 숙소 열쇠를 가지고 왔다고 하셔서 한바탕 당황. 누가 남냐, 다음차 탈까 하다가 결국 운전기사 아저씨께 사정 이야기를해 보니, 그분께서 밖에 있는 기사분에게 전해주어서 무사히 잘 해결되었다. 버스는 자리가 무작스레 좁다. 1줄에 2인석,3인석이 있었지만 우리는 두명으로 3인석이 꽉 찬다. 다행히 우리 옆자리에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아서 편히 오긴 했지만.  차앙마이 가는 길의 하늘이 참 아름답다.

[풍경]

 

[치앙마이 도착]

버스터미널에 내리긴 했지만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간다. 터미널의 인포메이션에 물어 가르쳐 준 대로 빨간 썽테우를 집어타고 타패문으로 가자 했다. 조금 먼 거리였는지 요금은 1인당 20밧. 타패문 앞에서는 빡삥에서부터 같이 타고온 이란사람을 만났다. 정중하고 무지 잘생긴 대학교수인데, 6개월동안 여행 중이라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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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패문에 내려 문 안 거리에서 게스트하우스 찾기를 무려 1시간.  모두 FULL 이다. 치앙마이는 트레킹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엄청난 사람들이 오는 것이다. 결국 타패 문 밖에서 겉은 제법 크고 예쁘지만 속은 허름한 호텔을 겨우 잡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 주변이 환락가라 거의 잠깐 있다 가는 러브호텔 같은 분위기의 호텔이었지만. ㅎㅎㅎ 에어컨룸이 250밧이니 그리 비싼 건 아니었다.

[타패문]

[기차표 예약]

치앙마이시장.jpg 시장모습.jpg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경아씨랑 역으로 갔다. (뚝뚝 왕복 80밧 흥정) 역에서 16일 저녁에 방콕 출발하는 기차가 있냐 물으니 침대칸은 하나도 없다 한다. 이미 며칠 전에 다 팔렸다는 것. 대신 슈퍼스프린터(우등기차)가 있다 하는데, 의자랜다. 버스터미널로 갈까 하고 툭툭 기사에게 이야기하니 150밧을 달랜다. 나쁜 넘. 일단 40밧만 주고 기사를 보내고 버스터미널가는 썽테우를 잡아탔다가 그냥 내렸다. 기사님에게 미안했지만, 버스를 타는 것 보담은 기차가 낫지 않나 싶어 슈퍼 스프린터로 예약을 마쳤다.(544밧, 어린이 50%할인) 예약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아까 우리가 잡아탔던 썽테우 기사가 보이길래 40밧 주고 타패문까지 가자고 합의. 타패문에 도착했다. (이거.. 일방통행문제 때문에 타패문에서 역으로 오는 길은 멀지만 반대로 역에서 타패문은 멀지 않다. 길가로 나와 타패문 가는 썽테우 타면 20밧이면 된다)

방콕-농카이 구간도 이와 같이 예약이 어렵다고 하는데, 여행사에서는 하루전에 문제없다고 하고 표를 구해주었다. 무려 20%의 수수료를 주었고 당근 되는 어린이 할인도 안된다고 했었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여행사와 역 간의 모종의 커넥션이? (난..음모론자인가 보다..-_-;;)

[트레킹 예약]

타패문 안의 여행 오피스 이곳저곳에서 알아보았는데 값이 천차만별이다. 듣기로는 1박 2일에 1인당 750밧이 하한선이라고 들었지만 부르는 값은 1200-1500 선이다. 결국 1100을 부르는 곳 (타패 문 바로 앞의 센터 플레이스 하우스)에서 해안이 할인까지 하고 좀 더 깎아 총 3500밧에 예약을 마쳤다. 예약 담당 아가씨가 상당히 믿음이 갔었고, 짐을 여행사 직영 호텔에 맡겨주고, 돌아와서는 샤워도 가능하다고 해서 괜찮을 것 같았다. (실제로는 100% 진실은 아니다. 다 맞는 말이지만 짐은 파라다이스 게스트하우스에 맡겼다...하지만 그곳은 수영장도 있어서 돌아와서 어머니는 수영도 하셨다.) 뭐, 돌아와서 생각하니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이트 바자르]

치앙마이는 외국인이 무지무지 많다. 타패문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나잇 바자르에도 외국인 홍수다. 거의 걸어가지를 못할 정도. 갖가지 외국 배낭객 대상의 물품들. 현지인들은 별로 없다. 정신없게 복잡한 곳이라 두시간만에 녹초가 되었다. 나잇 바자르 중간쯤 푸드코트가 있어서 사먹었는데 치앙라이에 비해 사뭇 비싸다. 양도 적고. 하지만 맛은 좋아서 용서. ^^  해안이는 처음 본 나이지리아 꼬마가 어찌나 스토커처럼 따라 붙는지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
 

 *우리가 한 1박2일 치앙마이 트레킹*

싼 것은 750밧부터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경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른 여행사와 조인하여 18-20명이 간다고 한다. 그리고 고산족 마을 역시 전통복장을 입고 관광객들에게 모델료를 요구하는 상당히 상업화된 곳으로 간다고들 하는데 우리가 한 트레킹은  1박2일팀(우리)과 2박3일 팀이 같이 가는 것으로 총 8명이었고 가이드는 세명이 붙었다. 고산족 마을은 전기도 안들어오는 진짜배기 고산족 마을이었고 특히 관광객을 의식하는 사람은 없는 매우 순박한 곳이었다. 상당히 춥다는 말과는 달리 담요도 충분했고, 저녁은 맛있고 정말 푸짐했으며(가이드가 마을 사람들과 같이 만든 것인데 자꾸 더 먹으라 해서 배터지게 먹었다 *^^*)  마을에서 운영하는 회관 같은 곳에서 편히 잠도 잤다. 게다가 다음날 우리 4명만 내려올 때, 두명의 가이드가 붙어서 화기애애하게 내려왔고. 다음날 점심 식사도 무쟈게 푸짐한 것이, 제법 괜찮은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