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미얀마여행 - 첫날. 출발

 

2004년 12월 31일 - 2005년 1월 1일.  여행시작하는 길

  • 오늘의 일정!
    인천 - 중정공항 - 돈무앙 - 카오산 - 비자신청 - 시프라야선착장 - 카오산

게바라 : 평촌에서 탄 공항버스는 토요일이라 무지하게 막혔다.
공항에서는 작년처럼 샌드위치를 사먹으려 했으나 편의점에서는 팔지 않고, 가끔씩 보이는 샌드위치 판매점에서는 가격이 꽤 비싸서 공항 1층 할아버지 치킨에서 약간 사먹었다. 비상식량으로 약간의 과자를 샀다. 대만 중정 공항에서 밤새 버틸 것 들이다. 면세점을 들른 뒤 기내에 올랐다. 오늘따라 에바는 사람을 급히도 태운다.

아나키 : 인천 면세점에는 기막히게 맛있는 셀럼 피아니시모 담배를 판다. 방콕이나 대만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에 냉큼 두 볼 샀다.

게바라 : 8시 50분에 출발하여 닭과 국수, 또는 생선과 밥으로 구성된 기내식을 먹고 11시쯤 대만에 도착했다. 앞으로도 에바를 많이 이용할 예정이므로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어 두고 밖으로 나왔다. 트랜짓이었지만 하루를 지나기 때문에 일단 입국했다가 아침에 다시 수속을 밟고 들어가야 한단다.

아나키 : 에바 직원은 마일리지 카드라는 말을 모른다. 한참 의사소통이 안되다가 멤버십 카드라는 말로 의사소통이 되었다. 이것저것 쓰고 제출했는데 3주쯤 걸린댄다. 과연 우리나라까지 배송해 줄까 몰라.. (결국 2월달에 집으로 배송 되더군요.)

게바라 : 밖은 적당히 쌀쌀한 밤이다. 우리는 3층으로 올라가 거의 텅빈 공항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바깥 날씨가 예전보다 많이 추워져서 그런지 공항 안도 생각보다 꽤 추웠다. 집에서 싸온 김밥을 먹고 씻은 후 의자에 누웠는데 어찌나 추운지 1,2 시간 간격으로 자꾸 깨게 되어 있는 옷들을 다 꺼내서 덮었다. 자는둥 마는 둥 추워서 감기에 걸렸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니 공항은 벌써 들어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나키 : 나는 한숨도 못잤다. 왜 이리 추운지... 공항은 화장실도 좋고, 의자도 누울 수 있도록 팔걸이가 없는 것이었지만, 열대지방 여행준비만 한 우리로서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다. 내리기 전 담요나 하나 잠깐 빌릴 것을... 다음날 비행기 타고 돌려주면 될 듯한데..


다시 오른 방콕 행 에바항공기는 최첨단 비행기로 의자 뒤에 개인용 모니터가 다 붙어있다. 의자도 제법 넓고 앞뒤도 공간이 충분하다. 거의 준 비즈니스석인데? 놀라운 사실..  해안이도 놀라고 나도 놀라서 촌스럽지만 사진을 여러 방 찍었다. 해안이는 VOD서비스에서 나오는 어린이 채널을 보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나는 영화 보다가 게임 하다가 비행정보도 보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상하게도 자리도 많이 비어있어서 두자리 이상씩 차지하고 오느라 정말 편안하게 방콕으로 갔다. 작년에도 이 구간 좌석은 널널했었는데 올해도 역시 그랬다. 참, 이 비행기는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이 없다. 일등석을 만드는 대신에 이코노미 석이 넓어진 것이 만족스럽다. 식사는 쌀 국수가 나왔다.
잠깐 걸려 도착한 방콕, 돈무앙공항. 1년만에 다시 오는 것이라 친근하다.
대만은 날씨가 안 좋았는데 이곳은 열대 지방 답지 않게 덥지도 않고 쾌적한 편이다. 이상기온인 듯. 우리나라 아가씨를 만나 환전한 후 같이 59번 에어컨버스를 타고 카오산에 내렸다.

게바라 : 홍익인간에 들렀는데 오늘부터 3일간 신정연휴란다. 일단 근처의 열려있는 여행사에서 미얀마 비자와 항공권을 물었는데 비자는 대기일수에 따라 900밧부터 1600밧까지 한다. 항공료도 만만치 않은데 대략 개인당 20만원 이상이 나온다. 다시 다른 곳에 들렀는데 방글라데시 항공이 싸지만 토,일요일만 다닌다고 한다.
벨라 벨라 GH에 일단 방을 얻었다. 바깥에 화장실이 있고 240밧이다. 일단 처음 갔던 여행사에서 4일 대기짜리 비자(900밧)만 신청해 두었는데 여권 복사해오랴 돈을 바꾸랴 교대로 바빴다. 작년에 즐겨 갔었던 벨라벨라 앞 노천 식당에서 돼지 카오팟(30), 새우 볶음밥(40), 닭 바베큐(30)를 시켜 먹었다. 음식을 먹으니 그제야 태국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 노점 아저씨는 작년과 달리 머리도 염색하시고 나름대로 꽤 멋을 부리셨다.

배를 타러 짜오프라야 강에 갔다. 역시 시원하게 배를 타는 맛이 최고다. 하지만 제대로 내리지 못해 종점까지 가버렸다. 다시 돌아와 씨프라야 항구에 내려보니 쉐라톤 호텔 옆 아디다스 대리점 쪽이다.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살 것이 별로 없다.  택시를 타고 훨람퐁역에 가서 아유타야 가는 표를 예약하려 했는데 한 시간 전이면 아무 때나 와서 끊으면 된다고 하여 버스를 타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역에서 산 바나나 튀김이 맛있다.

아나키 : 밤이 되니 바람이 불어 추울 지경이다. 프라수멘 요새가 보이는 강가 공원에 앉아 있다가 추워서 자리를 떴다. 짜끄라퐁 거리를 따라 내려오는데 아침시장길에서 10B짜리 라면을 판다. 사람들이 북적여서 시켜 먹어 보니 제법 맛이 좋다. 오는 길엔 과일과 어포 등을 사와서 먹고 샤워를 했다. 그때그때 쓸 태국어를 적어 놓기 위해 작은 수첩이 필요했기에 다시 나가서 보라색 바비수첩을 샀다. 숙소에 와서는 한국에서 싸 온 맛동산을 먹고 잤다. 하지만 즐거운 파티는 아니었다(!)

게바라 : 태국에 다시 온 느낌은 아직 별로 실감이 안난다. 무엇보다 전혀 덥지 않으니 열대같은 느낌도 없고 카오산 쪽에는 이번 쯔나미로 실종된 사람들 사진이 잔뜩 붙어있다. 그 사람들이 우리였을 수도 있다니 사람의 운명이 뭔가 싶다.

오늘의 BEST /  WORST : 없음


오늘의 예산내역

제목 세부내용 총금액
공항까지

평촌-영종공항 차비 (어른 12000*2, 어린이 7000*1)

\ 31000
공항에서 간식 KFC 9000원 , 간식 4000원 \ 13000
중정공항에서 없음 ^^;; \ 0
교통비 공항-카오산 에어컨버스(59번) 20*3 , 강보트 24(8*3) + 18(6*3)
택시 40
102밧(\3000)
숙박비 벨라벨라 선풍기방 /wo 욕실 240밧 + 키 보증금 200밧 (이하 밧 생략) 440밧
군것질 과일 40(10*4), 바나나튀김 10, 꼬치 10, 요구르트 21, 어포 3개 50
담배 40, 물 24 (5+5+9)
195밧
식비 새우볶음밥 40, 닭 볶음밥 30, 닭 바비큐 30, 버미남 20 120밧
잡비 수첩 27, 화장실 4 (2*2), 여권복사비 15 (A41장당 5*3) 46밧
총 합계 44000원 + 903밧 (27000원)= 7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