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미얀마여행 - 방콕 세째날

 

2005년 1월 3일.  방콕

  • 오늘의 일정! : 활람퐁역 - 룸피니공원 - 아유타야 - 아유타야 둘러보기 - 돈무앙 - 카오산

룸피니공원

게바라 : 아침에 일어나 바로 훨람퐁역. 11시 5분 기차 밖에 없어 급행열차(40밧)로 표를 구매하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2시간 이상이나 남아서 역 맞은 편 시장 뒤편에서 싸고도 맛있는 국수와 밥을 먹었다.(국수 20밧, 볶음밥 30밧) 남는 시간을 때우러 지하철로 룸비니 공원에 갔다.  

겨우 2정거장 가는데 14밧이나 한다. 지하철은 최신시설로 높이도 꽤나 되는 초고속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고 지하철 승강장에는 안전막이 설치되어 있다. 마치 엘리베이터 타는 것 같다.


룸비니 공원은 중심 가에 있는 넓은 공원이다. 호수의 물은 더러웠지만 그 물로 아름다운 꽃들을 키우고 있었다. 초록색, 거의 독극물 색 물에서 홈리스들은 세수를 하기도 한다. 화장실에 가고(방콕 화장실은 유료로 보통 2밧) 어슬렁거리며 산책도 하다가 무가당 구아바 쥬스를 사 먹었는데, 이런 맛이... 다시 지하철로 역에 도착.

아유타야 1일 투어

열차는 입석이라 잠깐 앉았을 뿐 계속 서서가야 했다. 뭔 일인지... 예약은 안되는 것이 이미 좌석표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그 사람들은 멀리 가기 때문에 예약을 한 사람들인 것 같다.
아유타야 역에 내려 강가에서 배를 타고 건너 시장 통에 다다랐다. 점심을 먹고 오토바이를 빌려(5시간 350밧) 아유타야 지역을 돌기로 했다. 먼저 유적지 중앙 부근의 투어리스트 센터(TAT)에 가서 지도 등을 얻고 역사관을 구경했다.(무료!) 크고 멋진 건물로 주변이 널찍하고 무엇보다 냉방이 되어 있어 시원하다. 왓 프라시 싼뺏(큰 탑이 세 개 있음)은 킹 라마 1세의 궁전 터이다. 전반적으로 많이 허물어져 있고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왓 라차브라나(grand hall)에도 갔다. 위쪽까지 올라갔는데 탑 내부의 가운데로 내려가는 통로에는 고구려와 같은 벽화가 있었다. 앙코르 왓에 비하자면 기대에 비해 정말 별 것이 아닌 유적지인데 이들이 앙코르 왕조를 멸망시켰다니 이상하다. 예전에는 멋이 있었을까? 이들은 역시 나중에 버마에게 멸망했다.

주변부를 돌며 구경하다가 강가로 갔다. 먼지가 많아 마땅히 쉴 곳이 없었는데 강을 넘어 사원인 왓 까사뚜라띠랏에 가서 잠시 앉아 쉬었다. 더 돌다가 시장에 가서 오토바이를 반납한 뒤 팬 케? 순대 소시지 등 몇 가지를 사먹고 완행열차를 기다렸다. 계속 쯔나미 재해에 대한 보도를 한다. 역사 상 유래없는 큰 재해로 대단한 충격이 된 듯하다.

아나키 : 올 때와는 달리 급행 열차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방수 기차역까지만 운행하는 완행열차표를 끊었는데 가격이 무척 싸다. (14밧) 시간은 급행 보다 30분 정도 더 걸리지만 급행열차는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므로 도착하는 시간은 오히려 이것이 더 빠르다.
열차는 무려 40분을 연착했다. 하지만 도착시간은 잘 지켰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중간에 열차가 흔들리면서 미친 듯이 달리는 구간이 있었는데, 연착은 해도 도착시간은 지킨다는 이야긴지..
이 열차는 전형적인 서민용이다. 10밧짜리 한치도 사먹고 바글 바글한 열차에 몸을 맡겼다. 방수역의 위치를 몰라, 혹시나 카오산으로 연결이 안될 까 하여 하면서 주변 아가씨에게 돈무앙역에 서냐고 물으니 안선댄다. 그냥 방수까지 가야하나..
하지만 이 열차는 돈무앙역에 서는 것이었고, 돈무앙역 가까이 와서는 한참 두리번거리는 나 때문에 걱정이 된 주변 사람들이 다들 내리라고 알려 주었다. 급히 짐을 챙겨서 내리고 59번 버스를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게바라 : 좀 힘든 날이었다. 노점 아저씨 짐에서 저녁을 먹고 쉰다. 밤에는 이상한 새가 우는데 우리는 자주 이 녀석 때문에 잠을 설친다. 우리가 지은 그 녀석의 이름은 'Who are you?'이다 (우는 소리가 꼭 이런 발음 같다). 본질적인 질문을 해대는 이 놈은 아마 카오산의 밤 아닌 밤 때문에 이 지경이 된 듯하다. 백인들의 밤놀이 문화에 희생이 된 우리는 서로를 불쌍하게 여겨야 하나? 류선생은 자주 잠을 설쳐서 이 새를 미워한다...

오늘의 BEST : 아유타야TAT, 왓라차브라나 벽화, 오토바이 빌리기, 완행열차의 경험

오늘의 WORST : 구아바쥬스, 비싼전철비, 룸피니공원 똥물

오늘의 예산내역

제목 세부내용 총금액
교통비

택시 (카오산→월남뽕50)  기차 120 (월남뽕-아윳디야 40*3), 전철비84 (42*2)
아윳디아배10(개인당편도2밧), 기차 35(아윳디야→방쑤 완행 14+14+7) , 버스
(돈무앙→카오산)60,

359밧
숙박비 390 390밧
군것질 튀김 20(바나나+고구마),구아바쥬스25, 코코넛40(2개), 물 20(2개), 귤25,
순대구이 15(하나5밧), 사탕수수 10, 팬케익 10, 한치포 10, 패밀리마트 157,
과일 10
342밧
식비 아침식사 71 (볶음국수20,물국수20,볶음밥30,얼음1), 점심 76(바미남20*2,카오팟30,+얼음물6), 저녁100 (벨라벨라앞노점) 247밧
잡비 화장실10(6+4), 10밧
관광비 오토바이렌트350(5시간), 입장료120(20*3명*2곳) 470밧
총 합계 1818밧 (5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