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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방콕/미얀마여행 - 방콕 다섯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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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류제열 : 아침에 일어나 시간 맞추어 국립박물관으로 갔다. 수요일이 무료라는 정보는 잘못된 것이어서 돈을 냈다.(40밧) 구경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유물이 상당히 많고 건물도 많다. 처음 들어가는 건물은 태국의 역사를 디오라마들로 잘 차려 놓은 곳이었으며 이 건물을 나와 뒤로 돌아간 중앙 건물에서는 무기류나 옷감류 불상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특히 인상깊은 것은 정령상이다. 마치 사람처럼 느껴지는 정령상이 있어 사진을 많이 찍었다. 전쟁을 겪지 않아서 인지 모든 것이 잘 보존되어 있어 부러웠다. 중앙건물 옆의 왕의 상여 배를 모아 놓은 곳에서도 유물이 풍부하다. 한참 돌았는데 유물을 다 보지 못하고 11시 정도에 나왔다.
박물관 앞 노점에서 코코넛 쥬스(10밧)를 사 들고 해안이랑 쪽쪽 먹으면서 쁘라짠 거리를 살살 걷는데, 거리에 작고 큰 불상이나 차에 걸어 놓은 작은 불상 파는 곳이 많다. 싼 것은 10밧부터 비싼 것도 많은데, 작은 불상들을 돋보기로 들여다 보면서 흥정하는 방콕시민이 참 많았다. 불상을 가까이 하는 것이 이 사람들의 생활인 것 같다. 택시를 타도 항상 앞쪽에는 불상과 왕의 사진이 붙어 있는데 이들의 종교적인 열정과 왕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시리라즈 병원 게바라 : 강 건너 편으로 배를 타고 와서 도착한 오래된 이곳 시리라즈 병원에서 류선생은 쯔나미로 부상당한 사람을 도울 혈액을 뽑았다. 카오산에 붙어 있는 전단을 보고 찾아 왔는데 종종 외국 사람들도 오고 현지인도 꾸준히 온다. 나는 간염 때문에 하지 못했다. 시간이 1시간 반이나 걸렸다. 다 끝나면 붉고 이상한 맛의 음료와(피를 뽑았는데 이런 색의 음료를 주다니) 웨하스, 펜, 카드를 선물로 준다. 아나키 : 피 뽑느라 기다리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역시 병원이라 깨끗하다. 병원 화장실 이용이 무료인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곳 방콕은 백화점 화장실로 2밧 정도를 내고 들어가는 곳이라서 무료이면서 깨끗한 화장실이 인상깊었다. 게바라 : 한마디로 기괴한 박물관이라 해야할까, 엽기 박물관이라고 해야 할까. 믿거나 말거나에 나올 법한 곳이다. 샴쌍동이, 사람다리, 병든 각 내장 부위들 등등이 포르말린에 담겨 있다. 그 다음 방에는 엽기적인 상황이 더 심해져서 차 사고, 자살, 도끼 찍힌 모습, 총에 맞은 모습 등이 두개골과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심지어는 연쇄 살인범과 실인자들을 미이라로 만들어 그 사건의 내용과 함께 전시. 궁중 바지(Barge:무동력선) 박물관 아나키 : 나와서 강을 건너 꼬불 꼬불 좁은 길을 걸어 목선 박물관에 도착했다.(30밧) 왕이 강에 행차하실 때의 각종 배들과 행차 모습의 광경을 비디오로 보았다. 비디오로 보는 왕의 행차 모습은 사뭇 장엄하였는데, 요즘은 목선을 한번 움직이는 데 너무 번거로와서 큰 일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전시만 해 둔다. 최근의 목선은 현 국앙인 후미폰 왕에게 바치는 목선이었는데, 200여명의 장인들이 봉사했고, 여러 기업에서 협찬을 해 주었다고 한다. 현대사회에도 권위가 살아있는 왕과 식민지가 된 적이 없어 여러 유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 태국이 정말 부럽다. 게바라 : 숙소에 와서 일단 잠을 잤다(3시 30분). 더위에 지쳤고 무엇보다 많이 걸었다. 정신이 몽롱한데 쇼킹한 것을 많이 봐서 더 힘들었던 모양이다. 태국이기 때문에 이런 박물관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5시 반에 다시 출발. 중간 통로인 사원(왓 차나 쏭크람)을 지난다. 후아유가 나무 위에서 울고 있다. 모습이 잘 안 보인다. 경 읽는 소리가 낭랑한 사원에 들어가 잠시 앉아 있었다. 빠뚜남,실롬 돌아다니기 걸어서 골든 마운트 아래에서 운하특급을 타고 빤띱 플라자에 갔다. 류선생은 DVDR을 사고 해안이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나는 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여자들은 몸이 호리호리하고 다리가 예쁘다. 몇 번 씩 돌고 있는 사람들은 반복해서 보게된다. 아나키 : 비디오가 dvdcam이라서 dvd-r을 사러 이곳저곳 기웃거렸지만 8cm DVD-R은 몇 개 있더라도 캠코더에 맞을지는 아무도 장담 못한다. Team-5 라는 제품을 일단 장착해 보았는데 포맷이 안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나왔지만 인식은 되는 것 같아 한 장에 100밧 주고 샀다. (하지만 다음에 확인해 본 결과 인식불가. 사면 안된다) 버스는 무지 시원했다. 내릴 때 다시 차장에게로 가서 얼마냐고 묻자 영어를 모르는지 대답을 안하고 웃기만 하더니 재차 묻자 8밧이랜다. 두명 요금 16밧 내고 내렸다. 아마도 얼마 안되는 거리이고 종점이 가까워 안 받을 생각이었나 보다. 아마도 버스기사와 이런 문답을 하지 않았을까? 내리니 바로 로빈슨 백화점이다. 노점에서 아까 쁘라찬 선착장에서보다 더 큰 게튀김을 팔길래 얼른 샀다. 새우 튀김도 같이 팔길래 40밧 어치를 사고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우리가 그리도 찾던 대형 요구르트와 세숫비누도 샀다. 방콕에서 물건 살 때의 원칙이 있다. 한국 물건의 값을 생각해 보고 대략 우리 가격의 1/2 수준이 맞을 테니 그보다 약간 더 싼 수준에서 적절하게 불러보면 이내 협상이 된다. 튼튼한 어린이 허리띠가 150밧(4500원)이니 싸게 준 것은 아니지만, 꽤 좋은 것이었기 때문에 만족했다. 걸어서 가게를 구경하며 우연히 열려진 술집 문틈으로 비키니 차림으로 춤추는 언니들을 해안이가 봤는데 신기한가 보다. 왜 비키니 입고 춤추냐고 해안이가 묻길래 비키니가 아니고 빤쓰입고 춤추는 거잖아~ 하고 응수했다. 왜 그런 아가씨들이 있는지 대충 설명해 주니 작년 치앙마이 고산족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해안이도 이해한다. 안오는 15번 버스를 오래오래 기다려 카오산에 내려 걸어들어 왔다. 태사랑에 있는 노선도에는 532번도 있었지만 그 버스 역시 죽어라고 안온다. 꼭 우리가 기다리는 버스가 안오는 머피의 법칙이 방콕에 성립한다. 밤에도 꽤 덥다. 오늘의 BEST : 시리라즈 병원 의학 박물관, 게 튀김 오늘의 WORST : 배터리 충전비 받는 벨라벨라GH, 피 뽑은후 주는 음료(으악!) 으악중 으악! : 시리라즈 박물관의 아기절반(류), 로켓포 맞은 배(해안), 커진불알(박) 오늘의 예산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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