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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8일.  방콕 - 양곤

  • 오늘의 일정! : 돈무앙공항(59번버스) - 양곤밍글라돈 공항 - 술래 파고다 거리 - 가든GH - 보조마켓 - 토니여행사 - 쉐다공퍼야 - 숙소

공항가는 가장 싼 선택! 59번 버스

박경아 : 모닝콜 해주어서 아침 5시 반에 일어났다. 6시에 나가서 7.11에서 간단한 빵과 음료를 산 후 랏담넌깡 거리에서 냉방버스 59번을 운 좋게 달려가서 탔다. 차장언니가 어른 만 요금을 받았다. 고맙다! 45분을 달려서 공항. 제 2터미널까지 걸어갔다. 면세점에서 류선생은 쿠바 술을 샀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맛이 너무 별로 라고 한다.

친절하고 먹을 것 많은 푸겟 에어

오늘은 어린이날이라고 하는데 9시 15분에 출발한다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1시간 늦게 떠났다. 어린이날과 무슨 상관이지? 푸겟 에어는 생각보다 자리도 넓고 편하고 좋다. 영자신문으로 쯔나미 소식을 보고 있으려니 기대하지도 않았던 기내식으로 치킨 그린카레를 준다. 게다가 끊임없이 와인, 맥주 등을 들이대는데 권하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강요다. 겨우 1시간 짜리, 싼 항공권도 과분한데 이런 서비스라니 우리는 대 만족이었다. 에어 인디아 이후 이렇게 먹여대는 항공사는 처음이다. 처음에 음료 한잔을 줄 때 이것뿐이려니 하며 먹었는데 그 이후에 계속 주었다. 덕분에 먹다보니 도착했다고나 할까. 마지막까지 사탕을 권하며 마무리 해준다. 친절하고, 싸고, 자리 넓고, 먹을 것 많이 주는 항공사이다(돌아오는 길에 평가서를 받아 최고의 평가를 해주었다).

양곤에 도착함

양곤의 밍글라돈 공항은 정말 낡아서 몽골에 버금가는 곳이었다. 공항에서 택시표를 끊어주는데 무조건 5$이다. 이것보다는 밖에 나와 직접 흥정하며 잡는 편이 나을 것이다. 기사 아저씨는 계속 말을 시킨다. 양곤은 길도 넓고 거리도 참 멀다. 슐레 파고다까지 오는데 30분이 걸린다. 내려서 무지 더운 길을 열심히 걸어 도쿄GH에 왔으나 방이 찼다. 다시 거꾸로 걸어서  슐레 근처의 가든GH에 10$을 주고 짐을 풀었다. 전반적으로 약간 꼬질한 편이다. 그래도 책상과 에어콘이 있다. 땀을 많이 흘려서 좀 씻고 걸어서 보조 마켓에 갔다. 보석상에서 100$을 90,000짯에 환전했다. 작은 알의 루비가 박힌 종류의 보석들을 많이 판다. 보조마켓은 이곳에서는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다.

토니여행사

나와서 택시로 토니 여행사에 갔다. 아저씨가 투어가이드로 떠나신 후여서 윗층 한국어 학원주인과 우리의 일정을 의논했다. 인레 가는데 16시간, 바간까지는 짧으며 다시 양곤까지 16시간, 그 후 서쪽 뱅골 만의 짜웅따 까지 편도 8시간이다. 짜웅따에서 다시 양곤으로 돌아온다는 일정이다. 나와서 3시에 주변 중국 레스토랑에서 막있는 밥을 먹었다. 푸겟 에어에서 많이 먹은 탓인지 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무지 친절하여 종업원이 늘 지켜보다가 다가오는 바람에 밥 먹기가 거북할 정도였다. 웨이터가 알려준 대로 51번 시내버스를 타 보았다. 한국인 학원장은 소매치기가 많으니 꼭 택시를 타라고 일렀건만 우리는 현지인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보아야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기로 했다.

양곤 시내버스 체험하기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자기들의 문자로 써 놓아서 숫자 읽기도 쉽지 않았다. 20짯(24원) 짜리 버스는 그야말로 콩나물 시루다. 늘상 버스가 그렇지만 만원이니 발을 똑바로 놓기도 어려웠다. 벌받는 포즈처럼 기묘하게 끼어서 약 30분간 서 있었다. 나중에 류선생에게 웃으며 말했지만 한쪽 손까지도 꼭 끼어서 진땀을 흘리며 앞 쪽 아저씨의 엉덩이에 손을 대야만 하는(원치 않는 추행?) 신세가 되었다. 이곳 사람들은 남녀 모두 거의 룽기라는 치마를 입는다. 처음에는 퍽 신기해 보였다. 지구상에 남자가 이렇게 거의 다 치마를 입고 있는 나라가 있을까? 군사 독재정권으로 통제된 사회라 더욱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2명의 차장도 화통한 성격으로 친절했고 류선생 뒤편의 할아버지는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유창한 영어로 "Welcome to golden myanma!"를 외쳐댄다. 역시 소문대로 좋은 미얀마 사람들이다.

쉐다공 퍼야 (Shwedagon Phaya)

차장이 신경 써서 쉐다곤 파고다 아래쪽에 내려줘서 걸어갔다. 입장료는 개인당 5$, 해안이 몫으로 팜플렛 1$을 강권한다. 맨발로 에스컬레이터를 열심히 오르면 마치 사원형태의 놀이동산처럼 오밀조밀하고 화려하다. 쉐다곤 파고다의 탑은 금색으로 화려하며 윗 부분에 보석이 많다고 한다. 탑의 주변부를 돌아 보는데 불심 깊은 미얀마 사람들이 곳곳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고 외국인도 무척 많다. 현지인은 무료이다. 다리가 많이 아파서 돌다가 쉬기로 했다. 주변을 돌며 부처 뒤의 후광으로 네온을 사용한 것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는 이것이 첨단의 좋은 것이라고 느끼는 듯하다. 하기야 우리도 교회의 십자가는 붉은 네온이니까. 내려오니 발을 씻으라고 권한다. 팁을 바라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다른 여행자들은 팁을 강권 당했었다는데.

너무나도 싼 술값 ^^

택시로 숙소 앞에 도착하여 사탕수수 즙을 사먹었다(150짯). 수퍼에서 감자칩(120짯) 등과 만달레이 맥주(800짯), 술(420짯)을 사왔는데 싸고 맛이 있다. 우리가 여행다닌 곳 중 가장 싸다. 태국 물가에서 1/3 정도, 우리 물가로 치면 1/9 정도이다. 칩이 맛있어 더 사러 갔다 왔다. 갑자기 이렇게 물가가 싸지니 신기하다. 이 숙소에서는 슐레 파고다의 경 읽는 테잎 소리가 밤새도록 들려서 좀 괴로운데 방콕의 후아유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아나키 : 사회주의 국가의 공통점인가? 술(독주)이 무지하게 싸다. 물론 방콕에서 70밧 주고 먹던 메콩은 이곳에서도 2000짯 정도이니 비슷하지만, 미얀마산 각종 럼이나 위스키는 작은 병 하나에 450-600짯 정도다. 맛도 기가막힌데 420짯 짜리 만달레이 럼(43%)은 목넘김이 무지 좋고 잘 들어가는데, 한병 다 먹으면 취하는 걸로 봐서 물탄 것은 아닌 듯. (^^). 특히 맥주는 만달레이 스트롱 비어 (7%, 800짯)가 무척 목넘김이 부드러워 술 전혀 못먹는 경아씨도 잘 먹었다. 물론 먹고 금새 벌개지기는 했지만.

오늘의 BEST : 먹을 것 들이미는 푸겟 에어, 만달레이 맥주, 과도하게 싼 시내버스비, 감자칩, 사람들의 과다한 친절과 관심

오늘의 WORST : 없음

오늘의 예산내역

제목 세부내용 총금액
교통비

에어컨버스 40 (카오산→돈무앙 2명분), 택시5$(밍글라돈-슐레파야)
택시 2500짯 (보조마켓→토니여행사), 버스 60짯 (토니여행사→쉐다공)
택시 800짯 (쉐다공→슐레파야)

40밧+5$+3360K
숙박비 벨라벨라 열쇠보증금 -200밧, 양곤 가든GH 10$ (더블,에어컨,핫샤워) -200밧, 10$
군것질

우유 18, 빵 20, (새벽 방콕) 감자칩 240짯, 맥주 730짯, 럼주 420짯, 물 120짯(슈퍼) , 과일 100짯, 튀김 100짯, 사탕수수 150짯

38B+1860K
식비

점심 2800짯 (토니여행사옆 중국집 짬뽕 800짯, 볶음밥 1000짯 정도)

2800K
잡비    
관광비 쉐다공 파야 11$ (어른 5$, 어린이는 무료인 대신 팜플렛 강매 1$) 11$
총 합계 -160밧 + 26$ + 8020짯 (약 30000원)
특별비 돈무앙 공항이용료 150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