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대해서는 간단히 쓰렵니다. 중요한 최신 정보는 모두 태사랑 홈페이지(http://thailove.pe.kr)에 있으니까요 . 여기서는 방콕에서 돌아다니면서 느낀 제 느낌 위주로 쓰겠습니다.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지닌 태국은 이제 일어서고 있는 신흥 산업국가다. 그리고 방콕의 물가는 일반 태국의 물가와 비교할 수 없다. 방콕은 수도로서 예전 우리나라가 서울공화국이었듯이 태국 역시 방콕공화국이다. 방콕의 생활 수준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쇼핑하게 되는 물건들의 경우 어떤 점은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배울 점도 있다. 게다가 방콕은 시스템이 정비되고 있는 중이다. 예전의 외국인 대상 바가지 요금이라던가, 어려운 시내교통은 별로 보이지 않고 일상적인 산업국가의 모습을 보여 준다.
태국의 통화는 밧이다 (Baht) 보통 1밧은 우리 돈으로 27원정도이지만 계산은 쉽게 30원으로 하면 된다. 달러가 요즘 약세인데, 역시나 밧에 대해서도 약세다. 1달러는 대략 37밧 정도 한다.
고급 백화점에 들를 것이 아니라면 방콕은 아직까지는 물가가 싸다. 대형마트의 경우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이것도 품목에 따라 다르다. 산업화가 많이 진행된 우리나라는 공산품이 상대적으로 싸며 농수산품등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비싸다. 하지만 태국은 공산품이 비싸며, 농수산품이 싸다. 아직까지 인건비가 높지 않은 탓이다.
방콕에서 쇼핑하기에 가장 좋은 물품은 식품과 봉제류이다. 제 짧은 경험으로 느끼건대 해산물이 싸며 가방, 준보석류가 싸다. 의류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 잘 생산되지 않지만 방콕에서는 무지 쉽게 볼 수 있는 축구 유니폼 레플리카가 좋은데 물론 정품은 아닐지라도 제법 완성도 높은 제품이 웃옷은 120밧(3600원), 아래옷은 100밧(3000원)정도이어서 우리나라와는 무척 차이가 많이 나니 몇 벌 구입해도 불만이 없을 것이다.
비싼 명품 제품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얼마 싸지 않으니 쇼핑 품목에서 빼야 한다. 특히, 디자인 가구면에서 방콕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은데 가격 역시 우리나라 수준이니 쉽게 쇼핑하기는 어렵다.
가격파괴 노점의 경우 한끼에 10밧(300원)이면 되며 일반적인 노점의 한끼 식사는 20-40밧이다. 물론 노점이라도 고급음식 (예컨데 똠얌꿍 같은)을 먹으려면 70-100밧 정도 내야 한다.
음식의 경우 푸드코트에서는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노점보다 두배 정도 비싸며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다. 고급 음식점이나 뷔페의 물가는 한국의 1/3 정도다. 마분콩 센터의 해물 샤브샤브 뷔페의 경우 비슷한 품목이 우리나라는 20000원 정도이지만 방콕에서는 250밧(7500원) 정도다.
한마디로 싸게 먹으려면 정말 싼 곳이 방콕이지만, 제대로 먹으려면 우리나라 물가의 40%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시내교통 수단은 버스, 택시, 오토바이택시, 툭툭, 운하보트,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가 있지만 여행자로서는 각각의 쓰임새가 다르다.
1. 툭툭은 관광용이 아니라면 별로 좋지 않으며 오히려 에어컨 택시 이상의 요금을 내야 한다. 2. 오토바이택시의 경우 혼자 여행할 경우에만 택시보다는 싸고 빠르니 쓸만하다 3. 4명 이하의 인원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교통이 안막히는 시간대라면 택시가 탁월하다. 교통이 안막힐 때라면 돈무앙에서 카오산까지도 180밧이면 되고 카오산-활람퐁은 넉넉히 60밧이면 된다. 구간에 따라 에어컨 버스를 타는 것 보다 싸게 나오니 택시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4. 먼거리를 이동하면서 시간이 있다면 당연히 버스다. 방콕의 일반버스는 4밧이며 에어컨 버스는 구간에 따라 10-20밧 정도다. 5. 필요에 따라 운하보트와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두 교통수단은 노선만 잘 알고 있다면 방콕을 여행하는 데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싸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니까.
방콕은 1980년대의 부산 정도를 연상케 하므로 대중교통 수단이 아주 잘 되어 있으니 되도록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도록 하자.
카오산의 숙박요금이 대폭 올랐다. 2003년엔 D&D 나 카오산펠리스등 가장 비싼 숙소가 더블에 500밧 내외였는데 올핸 750밧 내외다. 관광객이 많아짐에 따라 오르는 듯 한데 거의 우리나라의 2/3 수준으로 올라간다. 가격대 성능비라면 수영장이 있는 디앤디나 뉴싸얌, 카오산 팰리스가 오히려 싸다. 하지만 일반적인 숙소의 요금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안좋은 시설이지만 우리나라 가격의 절반에 육박한다. 물론 싸게 숙박하려면 도미토리나 선풍기 싱글을 구하면 된다. 아직도 그런 곳은 200밧 이내에 구할 수 있다.
올해(2004년)의 요금 수준이라면 에어컨 더블을 400-700밧 수준에서 구할 수 있는 정도다. 만약 선풍기방이라면 라면 여기서 100밧 정도를 빼면 된다.
정말 맛있는 똠얌꿍을 파아팃 거리에 있는 미니얼반에서 먹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진한 맛은 국립박물관 옆 프란녹 선착장 시장에 있는 새우,게 튀김 노점이었다. 20밧 내외인데 정말 별미다. 다양하고 싼 음식을 원한다면 씨암센터의 푸드코트로 가면 된다. 푸드코트에서는 먼저 음식값에 해당되는 돈을 식권티켓으로 환전 한 뒤에 돈대신 그 식권을 내고 먹어야 하므로 내가 먹을 음식값의 총합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물론 먹고 남은 식권은 환불이 되기는 한다.
노점의 경우 무척 싼 값(20-40밧 내외)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방콕에서는 쉽게 인터넷 카페를 찾을 수 있고, 숙소에 딸린 카페에서는 숙소에 묵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비율로 할인도 해 준다. 대략 가격은 시간당 30밧이니 우리나라와도 비슷하다. 특히 대부분의 카오산 인터넷 카페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통 분당 3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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