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르에스살람 도착

 

7월 27일 다르에스 살람 도착

다르에살람에 도착하니 살짝 덥다.  입국장에 들어오니 다들 출입국카드와 비자신청서 쓰느라 북새통이다. 신청서를 쓰고 비자 발급받는데 한시간 이십분정도 걸린다. 다들 기다리니 그러려니 하고 기다릴 밖에.

비자발급후에는 출입국검사없이 직통입국이다.  비자발급비는 1인당 50달러인데 유로로 지불해도 50유로다. 달러와 유로가 같은 대접을 받는 진풍경. 유로만 가져온 사람이라면 난감할것 같은데.

나가 보니 짐이 하나 없어졌다.  너무 늦게 나와서 그랬나??  우리짐 다섯개중 푸대자루로싸놓은 하나가 없다. 나머지 네개는 따로 모아서 지켜주던 공항직원이있어 안전하게 찾았지만 푸대자루하나땜에 또 30여분을 썼다. 결국 Lost&Found에 신고후나왔지만 글쎄. Lost & Found  에는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는데 짐이 한두개 없어진게 아닌가 보다. 어떤 이는 노트북 등 일체를 못 받았다고 하니 이렇게 동시다발로 없어질 수 있나...이게 뭔 일인지. 우리 짐 중에 마을 아이들 줄 가방과 옷가지 모은것 사놓은것 일부가 든 가방은 결국잃어버리고 마는 건가...

(그런데! 신고하기 잘했다. 신고서에 에블린네 새신랑 스티브 전화번호를 적었고, 잔지바르에서 신혼여행 마치고 나가는 스티브를 만나 분실증명서를 건네줬는데 나중에 들으니 바로 그 다음날 전화가 왔다 한다. 그리고 짐도 안전하게 숙소까지 배달되어 왔단다. 남아공에서 연결되는 편에 흔히 있는 일이라 한다. 별 문제는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탄자니아에 갓 입국해 마땅한 연락처가 없는 이들은 어쩔 것인지.)

시내까지는 택시로15000실링에 흥정했다. 2만실링을 부르면서 거리가 20km라 하길래 내가 구글맵에서 재본 거리를 기억하고서는 12km아니냐고 말하니까 두말않고 깎아주었다. 구글맵의 도움이라.

시내에서는 아무 숙소정보가 없어 YMCA에 짐을풀었다.  욕실없는 더블룸이 14500실링. 우린 세명이라 방을 두개 잡아야 한댄다. 숙소는 외부샤워/화장실인데 깨끗하지만 별 묵고 싶지는 않은곳이다.  그래도 제법 손님은 많고 마당이 무척 넓다.

짐 풀고 나서 잠깐 둘러보러 나왔는데 거리가 참 허름하고 스산하다. 가게들은 철창으로 막아 놓았고 저녁이 되자 전등을 안켜서 왕창 어둡다. 가게를 찾아봐도 안 보이는데...

페리선착장은 문을 닫은 것 같은데 사람들은 많이 서성거린다. 삐끼 아저씨를 따라 잔지바르가는 배를 예약했는데 예약한 그 친구에게 잠깐 전화를 빌려 스티브에게 전화를 시도해 보니 앗, 그 친구 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번호가 아닌가? 그 친구가 스티브를 아는 거였다. 그 친구 말이 캐나다여자와 결혼해서 잔지바르에 신혼여행간 사람이라고 하면서 사파리 하러 한국에서 세명이 올거라고 했댄다. 우린 우리가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 반가워 했고.

스티브가 한국에서 출국하면서 사파리할 여행사를 알아봐 주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이 친구를 통해서 하는 거였나? 정말 좁은 세상이다.

표를 끊고 숙소로 돌아 오는 길엔 아무리 찾아도 가게가 없고 무척 어둡다.  흠흠... 찾아낸 유일한 가게는 숙소의 매점.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맥주1250shs, 음료수300shs, 물1리터 600shs정도다. 비싸지는 않은데.

마당에서 잠깐 먹다 들어왔다. 아직까지는 암담한 상태.

낼은 아침부터 잔지바르로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