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잔지바르

 

7월 28일 잔지바르로

오늘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처음 생각보단 깨끗한 숙소란 생각이다. 말라리아 모기로 악명높은 다르에스살람 초행길 여행자로서는 일단 안전이 우선일텐데, 이곳 숙소에서 내가 잔 방은 모기장을 안치고 잤어도 선풍기를 켜 놓으니 밤새 모기에 물린 곳이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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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에스살람 부두 모습

부두로 나가 티켓을 보여주니 짐 검색도 하고 여권도 보고 마치 출국심사같이 한다. 우리는 그냥 통과였지만 어떤 이들의 경우 짐을 다 풀어 놓고 검사하는 장면을 보기도 했으니.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의 일부이긴 하지만 합병된지 얼마되지 않고, 독자적인 출입국 심사를 한단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다. (거부감 있으면 뭐하나? 남의 나라 여행자인데 그나라 법에 따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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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행 고속페리는 제법 빠르다 1시간 40분을 달려 잔지바르에 도착한다. 상당히 먼 거린데 고속정이라 거침이 없다.

페리에서 내려 비자를 받기 위해 다시 한시간 정도 기다린다. 비자 피 Fee 는 없지만 제법까다롭게 하는통에 배에서 조금늦게 내렸던 우리는 줄에 밀려 또다시 한시간정도 하염없이기다린다. 탄자니아 입국때 기다린 것이 어젠데 또 기다리니 진이 조금씩 빠지려고 하네...

우리가 잡은 숙소는 항구를 나와 바로 왼쪽으로 돌아선 골목에 있는 와레레타운하우스였다. 바로 앞 숙소는 외부화장실인데도 인당15달러를 불러서 포기. 이러면 우리는 45달러가 아닌가? 하지만 이곳은 트리플, 욕실도 딸려있고 냉장고와 티브이도 있는데 45달러다.  (충전가능한220볼트 단자도 있음.) 게다가 인테리어는 사뭇 고풍스런 앤틱 분위기. 또한 창가인데다 창밖엔 부겐빌리아가 흐드러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잔지바르의 흥취를 잘 내 보여주는 숙소가 아닐까.

탄자니아 온 지 이틀인데, 전화걸기가 무척 힘들다. 인터넷 폰이 되는 인터넷카페는 본 적이 없고 전화를 하려면 전화카드를 사야 하는데 어떤걸 사야 하는지 감을 못잡았다.  
대부분 핸드폰을 들고다니던데 아직도 공중전화카드가 무엇인지 모른다. 아까 나가기 전에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말해서 스티브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핸드폰이라서 선불카드를 사야 한다며 2000실링을 달란다. 이런, 전화기도 없나..

3시에 일행과 항구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잠깐 시내를 둘러보니 걸어서 40 ,50분 정도면 돈다. 작고 아담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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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중심부에 있는  샹가니 우체국에 들러 어머니께 전화하고 골목길에서 꼬치랑 감자튀김을 사먹고나니 이제 사람사는 데 온것 같다. 다르에스살람에서는 길거리에 뭐 파는 노점이 없었는데.

골목을 좀 헤매다 나온 큰 길가 음식점에서는 인도식 점심을 먹었다. 값이1000~2000정도로 싸기도 하거니와, 맛 또한 인도 정통음식과는 달리 향신료가 그리 진하지 않아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느꼈다. 그리고 밥이 나오는데 그게 어딘가!!!

좀 걸으니 크리크로드가 나온다. 이곳은 잔지바르 각지로가는 달라달라종합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맞은편엔 엄청나게 큰 재래시장도 있다 . 옛날부터 이곳은 중계무역으로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는 제법 크고 사람들로 많이 북적거린다. 각종 향신료와 과일, 생선, 육류등등, 물자가 풍성하다.

(한가지 없는 거라곤 주류. 맥주조차 안판다. 잔지바르는 거의 독자적인 이슬람 문화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길가에 흔히 보이는 가게에서도 주류는 안판다. 이런 난감한 일이... 주류는 오직 바에서만 판다고 호텔직원이 나중에 알려주었다.)

크리크길따라 쭈욱 계속 올라가다보니 우리숙소로 연결되는 말라위길이 나온다. 잔지바르 올드타운을 한바퀴 돈 셈.

덥고 지쳐서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3시에 항구 앞에서 스티브 부부를 만났다. 아직 이틀밖에 안되어 나도 얼떨떨한 중인데 스티브(탄자니아인이다.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반갑기 그지 없다. 에블린의 아버지인 로이씨도 처음 만났는데 참으로 푸근한 분이다. 그런데 신혼여행 중 에블린이 허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해서 다들 경황이 없다. 에블린은 걷기도 힘들어하고. 아, 그래서 우리 메일을 읽어보지 못한 것이로군...

한 이틀 후면 낫겠다고는 하는데. 다르에스살람 가는 대로 병원에 들러 볼 것이라 한다. 전에 한번 한국에서 만난적이 있는 에블린의 어머니 베키는 그 와중에도 경아씨에게 비행기표 싸게 잘 사줬다고 고마워하신다.  
스티브에게 공항에서 짐 잃은 것 이야기해주고, 31일 타자라 기차역에서 만날 약속을 잡은 뒤에 우리가 가져간 선물 보따리 챙겨서 건네 주고 항구에서 배웅했다.

다시 시장가는길. 아까 시장 앞에서 산 망고가 너무맛있어서 (3개 1000shs) 그 집에서 망고랑 귤이랑 오렌지까지 잔뜩 샀다. 오는 길엔 좀 질러 가려고 하다가 올드타운 미로에 갇혀서 한참을 헤메다 아까 갔던 해안 도로로 다시 나왔다.

오후는 제법 끈끈하고 더운데, 앞으로 갈 스티브네 고향인 툰두마는 아마도 샤워시설이 없을 거란 생각에 조금 걱정스럽다.

론리플래닛을 뒤져 보니 저녁에만 여는 먹거리장터(Foodhani라고 하네요)가 올드포트 앞에서 열린다 하여 시간에 맞춰 나가 보니 과연, 걸판지게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고 각종 해산물을 굽는 연기가 매캐하다.  여기서 한 포장마차를 골라 참치꼬지(1500shs)와 랍스터꼬지(3000shs) 문어(3000shs) 왕게집게발(4000shs)등등 여러가지를 고르니 화덕에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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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에 나와 있는 가격보다는 많이 비싸며 이곳 물가사정을 고려해도 높은 값이지만 울나라에서 먹어보기 힘든 것들이라 체험상 먹어보니 기대완 좀 다르다. 해물을 그냥 구워버리니 너무 맛이 진하댈까?

해물이란건 아무래도 다른 야채등의 재료와 같이 어우러지게 먹어야 요리의 맛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걸 실감한다. (소시지도 그렇잖아요. 샐러드나 야채볶음으로 해 놓으면 맛있지만 슈퍼에서 맨 소시지 사서 그냥 까 먹으면 이내 질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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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나니 한밤중이 되었다. 거리에 가로등은 있지만 켜지지는 않는다. 어둡지만 이곳은 이슬람 문화권이라 일단 안전부분에는 믿는 구석이 있어 밤길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숙소의 옥상 테라스에 올라가니 그래도 겨울이라고 제법 쌀쌀하다.

(모기장을 치니 더울거라 생각했지만 밤중에 그리 덥지 않군요.)

7월 29일 섬 돌아다니기

어젠 덥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새벽엔 쌀쌀할정도다. 어제 밤에는 직원이 모기약을 쳐 줘서 모기에도 안물리고 편안하게 잤는데 나보다 추위를 잘 타는 경아씨는 조금 감기에 걸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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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했다. 아침엔 많이 선선하다. 아침부터 거리에 나와있는 이는 많았지만 길가 먹거리는 차 정도와 갓 만든 빵을 파는 사람밖엔 없다. 동아시아의 아침은 죽 종류나 아침 먹거리들이 풍부한데 그런 점은 다르군.

론리플래닛에 이르길, 현지인의 교통수단을 타 보라고 했던가. 그래서 오늘 목표는 달라달라 타기다. 섬의 동쪽에 예쁜 해변이 몰려 있다길래 몇 군데를 물색해 본 결과, 브에쥬로 정했다. 잠비아니란 해변도 소개되어 있는데 그곳은 편도에만 3시간이 걸린대나. 돌아오는 달라달라 막차를 맞추기가 쉽잖을 것 같아 조금 가까운 곳으로 정한곳이 브에쥬 Bwejuu.

원래는 섬서쪽의 망가프위니 Mangapwini 동굴과 주변 해변으로 가고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차편이 마땅치 않고 찾아가기 힘들거라 한다. 물어본 것을 계기로 직원이 스파이스투어를 소개해 줬는데 1인당 10달러래나. 그 투어 안에 우리가 가려는 해변에서 수영하는 게 들어있다고 해서 숙소 옆 여행사에서 예약하고 버스터미널로 걸어나와 bwejuu해변가는 달라달라 Dalla dalla를 물어서 탔다.

달라달라는 시내버스처럼 번호가 있고 한 방향으로 가는 같은 번호의 차가 여러대가 있는데 서로 손님유치에 경쟁하는 품이 각 차별로 개인소유인것 같다. 종류는 트럭을 개조한 것도 있고 승합차를 개조한 것 등등 다양하다.

정류장은 정확히 분간이 안되긴 해도 일정하게 정차하며 손님을 받고, 가끔씩은 이곳저곳 지나며 사람들이 타기도 한다. 우리나라 옛날 완행버스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큰 짐은 천장으로 올리는데 실내가 아무리 복잡해도 서로자리를 비켜가며 양보하며 끼어 탄다.

(그런데 어떤 구간을 지날 때는 한참 그곳을 지나가다가 유턴한 뒤 돌아와서 다시 유턴해서 원래의 방향으로 가는데 왜 그럴까?  돌아 올때는 마을에서 출발한뒤 동구밖 진출로 부근에서 유턴해서 마을을 다시 돈다. 경적을 빵빵 울리면서. 사람들 더 태워 가려는 건지?)

타운에서 브에쥬 해변까지는 인당 1500실링이며 두어시간을 달린다. 자리가 트럭 짐칸 자리를 개조한것이라 엉덩이 고통이 장난이 아니다. 가는 길엔 사람들, 풍경들 보는 재미에 잘 몰랐지만 돌아 올땐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장작이며 자전거며 지붕에 산더미처럼 쌓아서 집앞까지 갖다주느라 돌아올땐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도 큰 짐이 있으면 차장 둘이 짐싣는것 도와주는데 보기가 좋다. 짐 실으면 돈을 더 내는 지는 몰라도. (나중에 스티브에게 물어 보니 돈을 더 낸다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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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웨쥬해변은 꼭 영화 캐스트어웨이나 푸른산호초를 연상시키는 광활한 열대의 바다다. 수심이 얕고 옥빛의 물이 멀리까지펼쳐지고 그 너머로 파도가 친다. 모래는 산호가루로 이루어져 있어서 치킨파우더와 정확히 같은 질감이며 매우 아름답다. 게다가 작년에 갔었던 태국의 피피섬과는 달리 해초가 많이 떠내려와 있어 많이 풍요로운 듯했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잠깐. 썰물이라 물이 고운 모래로 가득차 있어 수영하기는 좀 그렇고 백사장에 조금 있다 보니 따가운햇살에 더 있기 힘든상황이 연출된다. 아름답긴 하지만 그림의 떡이라. 마땅히 쉴 카페 같은 곳도 없고 한 군데 들어갔던 음식점엔 요리 한가지에 5000-7000실링 정도로 비싸서 30여분만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마을은 삭막한 편이다. 관광 시즌 말고는 특별히 경제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건기라 먼지가 폴폴 날리고 사람들도 거의 없어 먹을 데를 찾기가 힘들다. 마을을 정체없이 헤매다 마을 어귀 스낵점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반갑게 발견하고서는 나는 감자튀김케첩무침(1000shs)을 한접시 먹고 경아는 커다란 망고를 네개 천원에 사서 해안이랑 먹으면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곳 망고... 입에 살살 녹는다. 약간 너무 익은듯해서 손에 단물이 질질 흐르지만 맛은 끝내준다.

식사후 마침 스낵점 옆으로 달라달라가 지나가길래 탔더니 올때 탄 차다.

타운으로 돌아와 항구에서 모레 배표를 예약하려 했지만 우리가 탈 시간에 운행하는 배회사 부스는 일욜이라 문을 닫았다. 각 시간마다 운행하는 배 회사가 다르다. 올 때는 Sepideh사의 대형 선박이었지만 가는 배는 SeaBus의 고속정.

너무 더워 샤워를 했지만 너무 물이 세서(경수) 머리가 떡진다. 하루에 몇번씩 샤워를 하지만 다시 땀이나니 하나 마나다.

또 시장 가서 망고 오렌지, 쇠고기 꼬치 사서 먹다 자다 반복한다. 항상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여행 초반엔 피곤함이 두배다. 이게 열흘 쯤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아마 너무나도 움직임이 없는 한국에서의 평소 생활 때문이겠지.

저녁에 탄두리치킨을 사 먹었는데 치킨값이 너무 비싸다. 우리나라 가격보다 비싼데 생각해 보면 공장형으로 닭을 사육하지 않는 데다 돌아다니는 닭들 품새를 보니 다들 토종닭이라서 그런 게지.

밤엔 모기와 전쟁하다  2시 넘어 잠이들었다. 오늘은 모기약을 안 뿌려줬는데 그 차이가 엄청나다. 10여군데 이상 물리고 잠자려하면 다시 물어대니 잠을 너무 설쳐버렸다.

술이나 팔면 먹고 잘텐데 도통 술을 파는 가게가 없는 게 내겐 큰 아쉬움이로세.

7월 30일 스파이스투어

밤에 너무 모기한테 많이 물려 잠을 계속 설치게 된다. 자다 깨다 하면서 6시에 일어나서 경아씨랑 산책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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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버스터미널

올드타운 주변은 그다지 번화한 곳이 없는 옛모습 그대로인 곳이다. 공터를 지나오는데 역시나 저개발국가가 그렇듯 오물이 정화되지 않은채 버려진다. 악취도 많이 나는 편이지만 아마도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 없기에 아름다운 바다의 수질이 유지되는 것이리라.

말린디투어오피스에 사람들이 모였다. TV의CNN에서는 이라크가 사우디를 1대0으로이겼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를 넘어서서 아랍의 강호 사우디까지 넘어서서 이라크가 드디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데 즐거울 일 별로 없는 이라크 사람들이 간만에 즐거워했을 것 같아 그런 대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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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터미널 풍경. 바로 앞에는 시장이 있다

오전투어는 14인승밴을 타고 각종 향신료 농장을 돌아다니는 일이다. 후추 카카오 커피 바닐라 클로브(정향) 등등.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기억은 안난다. 스파이스 투어는 기본적으로 이 섬의 특산물인 각종 향신료의 종류와 쓰임새를 돌아보는데 역시 관건은 식물들이다.  이 식물들이 갖가지 요리를 풍요롭게 만들고 게다가 후추, 그 후추로 인해 수많은 아프리카국가들이 유럽열강의 침탈을 받았고, 차로 인해 인도나 중국이 유럽열강의 침탈을 받았으니 식물의 중요성에 매달려 역사가 만들어 지는 게 아닌가

바닐라 나무는 사실 처음 봤다. 열매에선 짙은 바닐라 향이 풍기지만 겉 모습은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참으로 신기하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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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나무와 바닐라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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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열매

코코열매 또한 처음 보는 거다.(위 사진) 코코빈CocoBean 에서 추출되는 기름이 코코아버터, 버터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빻아 건조시킨 것이 코코아 매스인데 열매의 맛 자체는 무척 쓰다. 언젠가 한국에서 100% 초컬릿의 맛에 대해 인터넷에 누군가 올린 글을 봤는데 마치 타이어를 씹는 것 같다고 쓴 기억이 난다. 충분히 그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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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는 스파이스농장 원두막에서 스파이스밥, 킹피시 생선 커리, 시금치, 짜파티 등등을 푸짐하게 놓고 먹었다. 우리가족과 외국인 두명이 같이먹었는데 거의 8인분은 먹은것같다. 밥 한 양동이를 다 비우고도 입맛을 다시자 옆자리에서 밥과 생선 커리를 더 줬는데도 그마저도 다 비웠다. 이리도 맛있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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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망가프위니 해변에서 하는 해수욕. 환상의 바다다. 하지만 보는것과 체험하는것은 약간 다른법. 바다 수질 자체는 깨끗한 동해바다 수준이다. 물론 수온은 훨씬 따뜻하지만. 생각보다 바다가 깊어서 노는게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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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인도 아저씨네 식당과 식당 앞길

투어를 마치고 온 몽이 땀과 먼지범벅된 상태에서 첫날 갔던 맛있는 인디언식 식당을 다시 찾았고 골목안의 맛있는 노점도 찾았다. 생각보다 찾는데 어렵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미로같은 스톤타운에서 골목안 스낵점을 다시 찾아내다니^^

아! 진정한 잔지바르의 맛집은 여기구나 생각한다. 무척 싸면서 맛도 훌륭하니.

가게에서 팔고 있는 사모사(인도식 고기만두) 몇개를 저녁먹을 간식으로 챙기고 마지막으로 스톤타운의 미로를 뒤지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아까 사놓은 오렌지 망고를 역시나 십여개 맛좋게 해치우고나서 어제의 피해를 벌충하기위해 모기를 잡는데 광분했다.모기약 빌려서 이곳저곳 치고나니 어째 사람 먼저 잡을 지경...

잔뜩 약 쳐놓고 환기되라고 문열고 베란다에 나와 있는 꼴이라니.

사실 시원하게 맥주한잔이 필요했지만 잔지바르는 이슬람의 섬. 가게에 맥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