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르 - 잔지바르

 

2007. 7.28 (토) 다르 - 잔지바르

아침 3시에 깼다가 5시에 일어났다. 잠을 약간 설쳤다. 모기장 안이 좀 더워 선풍기도 돌렸다. 화장실, 운동 후 6:40분 출발. 걸어서 부두 근처에 오니 찰리가 우리를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약간 설명 듣고 명함 받아 나왔다. 배 위에 자리 잡고 주변을 보니 물이 누렇다. 에블린이 말한 인도양의 맑은 바다가 이건가?

0728_toZanzibar-2.jpg 0728_toZanzibar-3.jpg

마사이족부터 서양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배에 타고 있다. 1시간 반 이상 달려 잔지바르. 처음에는 누렇던 물이 제법 푸르다. 배는 많이 흔들리지 않는 편이다.

0728_toZanzibar-6.jpg 0728_toZanzibar-8.jpg

내려서 다시 입국절차처럼 확인도장 받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 예전에는 다른 나라여서 그 형식이 남았단다. 짐 때문에 많이 돌아다닐 수가 없어 숙소는 두 군데 보고 결정했다.

0728_Zanzibar-11.jpg 0728_Zanzibar.jpg
와레레 타운 하우스 숙소 모습과 스톤타운의 아름다운 문장식 앞에서

와레레는 낡았으나 예전에는 꽤 좋았었을 숙소이다. 모기장이 드리워진 운치있는 고전적 침대가 둘. 앞 베란다는 부겐빌리아가 가득하다. 이 집에서 가장 좋은 방이다. 화장실, 욕실도 다 있다. 45씩인데 이틀 치로 깎아서 80$을 주었다. 아래에서 사기까에게 전화. 3시에 부두에서 만나기로 했다.

씻고 밖으로 나가 시내구경. 바닷가 거닐다 복잡한 올드타운 지나 중앙의 작은 공원에서 쉬다가 작은 동네 가게에서 쇠고기 꼬치와 감자튀김 사먹었다. 인도인 아저씨 가게에서 최초의 제대로 된 음식을 먹었다. 점심은 푸짐하고 무척 맛있다. 먹고 나와 대형 재래시장 구경. 구석구석 볼만 하다. 인상 좋은 아저씨에게서 망고도 샀다. (1000=3개) 잔지바르의 북적하고 들썩이는 분위기에 큰 시장은 예전의 명성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열심히 돌아와 씻고 망고를 먹었다. 거의 환상적인 맛이다.

한참 쉬다 나가서 사기까를 만났다. 아버지 로이와 어머니도. 아버지는 키가 꽤 크시다. 인상 좋고 날씬하시다. 글쎄 에블린이 다쳐서 허리가 삐끗했는데 걷기 힘들단다. 호텔  아래 의자에 기대 앉아 있는데 무척 아파 보인다. 그래도 예쁘다. 역시 결혼한 신부라 그런가보다. 스파이스 투어 갔다가 넘어지며 다쳤단다. 인대가 늘어났는지 놀랐던지 아마 담 들린 듯하다. 며칠 쉬면 나을 거란다. 짐 맡기고 인사를 한 뒤 보냈다. 짐을 보내니 어찌나 홀가분하던지. 공항에서 잃어버린 짐표도 주었다. 들어와서 쉬지 않고 시장가서 과일 사고 한참 미로같은 동네를 헤메며 구경 하다가 숙소로 왔다.

0728_Zanzibar-5.jpg 0728_Zanzibar-6.jpg

씻고 한숨 잔 후 저녁 먹으러 바닷가 해산물 노점에 갔다. 참치, 대형 게의 집게발, 빵나무 열매(맛없다!), 게살, 문어 등을 먹었다. 맥주, 사탕수수도 맛은 그냥 먹을 만하다. 게다리 맛이 특이하다. 거의 안 익어서 맛이 회 수준이다. 먹고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만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