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마테마 비치에서

 

2007. 8. 9 (목) 투쿠유 - 니아사 호수, 마테마 비치

 

아침 8시에 식사를 하고 짐 챙겨서 레스토랑에 모였다. 일부는 단골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장도 보았다. 정류장에서 마테마가는 버스를 탔다. 나는 앞쪽 자리에 앉아서 아저씨의 운전하는 모습이나 주변 풍경을 잘 볼 수 있었다. 길가에 자전거 타거나 걷는 사람들을 차에서 보니 상당히 위험하다. 어제 멋도 모르고 선 안쪽으로 들어와 자전거를 탔는데 정말 위험한 행위였다. 차가 보통 100에서 심할 때는 130km를 낸다. 마테마까지는 주로 내리막길인데도 이렇게 달린다. 운전은 잘 한다. 차밭과 바나나 밭, 둥글게 자란 커다란 망고나무들이 꽃을 피워 아름답다. 주변의 산지며 멀리 내려다보이는 산 아래 풍경도 아름답다. 좋은 풍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참 살기 좋은 곳이다. 음베야 주의 키에라 지역에 들어서니 산지를 내려왔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서 종려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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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마 비치 가는 픽업 안에서

마테마에서 다시 픽업트럭을 탔다. 뒤의 짐칸에 대충 타야한다. 마테마 비치까지 2시간이나 간다. 토지가 점점 비옥해지고 벌판이 나타난다. 카카오, 팜 트리, 쌀, 파파야, 망고, 커피, 바나나 등 빈 땅이 없을 정도로 모두 초록이다. 모든 것이 풍성하고 물기가 있어 진정 살기 좋은 곳이다. 자리가 불편해서 바닥에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면서 갔다. 한 모자가 탔는데 5살 정도 아이의 무릎에 덧난 상처가 너무나 심해서 다리가 부었다. 힘도 없어 보인다. 계속 덧난다면 심각해 질 수도 있는데 아이 엄마는 잘 모르는 것 같은 얼굴이다. 모두 애 걱정이 되어서 비포장도로의 충격에 엉덩이가 아픈 것도 잊었다. 천사 베키 아줌마는 결국 5,000실링을 꼬마 엄마에게 주며 꼭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놔두면 다리를 잘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스티브에게 얘기하란다. 젊은 아이 엄마와 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고마워한다. 작은 병도 키워서 크게 만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바람을 맞으며 뒤에서 풍경을 구경하며 앉아 있는 것은 무척 상쾌했다. 작은 강줄기들, 나무 둥치에 이상한 혹처럼 달려 있는 카카오는 기괴하고 신기했다. 호수로 다가갈수록 점점 공기가 시원해진다. 눈앞에 멋진 리빙스톤산이 솟아 있다. 스티브의 꿈은 이런 곳에 넓은 땅을 사서 심고 싶은 것을 다 심는 거였단다. 음베야 출신의 도시 소년은 이 땅을 보고 계속해서 감탄의 연발이다.

비포장도로가 점점 좁아지더니 한참을 걸려 마을에 도착했다. 먼저 바나나 값을 물어보니 큰 것이 2개에 100이란다. 이곳 바나나는 크기가 크다. 동네 사람의 안내로 스티브를 따라 좀 걸어 들어가서 도착한 곳이 마테마 비치리조트다. 한 눈에도 엄청 좋은 숙소이다. 독채에 방 두개씩 만들어진 곳을 구경하는데 7인이 들 수 있는 2층짜리 방이 있었다. 우리는 2층을 쓰면 되고 값은 30,000이다. 돈도 절약하고 나름 재미도 있을 터이니 이곳에 같이 들려고 했다. 남편이 화장실이 하나이니 같이 있으면 불편하겠다고 해서 그냥 나란히 이웃한 방을 얻었다(20,000). 두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것도 재미는 있겠지만 수영도 할 거고 옷 갈아입는 번잡함이나 모든 걸 생각할 때 맞는 말이다. 눈앞에 바로 바다가 보이는 3인실의 방은 큰 침대와 작은 침대가 있다. 무척 깨끗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이다. 등불도 있다. 문 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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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넓이 550km, 폭 70km, 깊이 700m의 거대한 호수이다. 멀리 바다처럼 보이고 파도가 대단하다. 밖의 테이블에 모여 점심을 나누어 챙겨먹고 남편과 나는 잽싸게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파도가 심한 초입은 무척 깊어 보이더니만 꽤 들어가도 얕다. 파도가 심해서 중심을 잘 잡고 파도를 넘어야 한다. 가끔 중심을 잃어 물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물도 먹는다. 센 파도를 온몸으로 맞으니 아프다. 재미가 있지만 쉽게 지쳤다. 수온은 생각보다 차지 않다. 해안이까지 들어와 세 식구가 손을 잡고 파도를 넘으며 즐겁게 놀았다. 해안이는 모래성을 쌓느라 물 밖 종려나무에 앉아 있기도 했다. 옆집 식구들은 모두 일단 쉬고 있고 착한 사위 스티브만 혼자서 온 식구의 빨래를 잔뜩하고 있다. 해안이가 모래장난 하는 동안 우리도 빨래를 해서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다. 바람도 햇볕도 좋으니 잘 마른다. 결국 스티브와 로이도 물에 들어갔다.

숙소 옆에 바비큐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모두 장을 보러 나갔다. 해안을 따라 걸어가는데 넓은 호수에 거대한 산이 눈앞에 펼쳐져서 마치 천국의 풍경 속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거대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좋은 곳 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저 적당한 크기의 호수에 모래나 좀 있고 더울 줄 알았다. 그러나 이곳은 거대한 산에 바다 같은 거대한 호수에 높은 파도, 신비한 구름들이 산에 걸쳐 있고 시원하다. 완전히 그림 같은 곳이다. 시장에서 구워먹는 파란 바나나, 바나나, 숯, 감자, 피망, 파파야, 양파, 토마토 등을 샀고 내일은 생선과 돼지고기를 사서 구울 거다. 돌아와서 쉬다가 점심에 주문해 놓은 식사를 하러갔다(베키네 :구운 닭, 우리 :소스 닭). 약간 양념을 넣고 끓인 닭이다. 무척 맛이 좋아서 국물까지 다 먹었다. 양배추 볶음과 시금치나물도 좋았다. 후식은 바로 옆의 분위기 좋은 소파에 둘러 앉아 차와 커피를 마셨다(500). 베키 아줌마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안이에게 캐나다로 공부하러 오면 어떤가 하신다. 아줌마 집에서 지내란다. 가면 부모처럼 잘 해주실 터이니 괜찮은 제안이다. 해안이도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버논에도 공부하러 온 한국 애들이 많단다.

우리는 모두 이곳이 좋아 3일을 자기로 했다. 의외로 선선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모기도 별로 없다. 탄자니아에 와서는 더위를 느껴볼 새가 별로 없었다. 아루샤도 고지라고 하니 말이다. 숙소 앞의 바다에(아무래도 호수라고 하면 느낌이 안난다) 파도가 치는 모습이 무슨 생명체가 움직이는 듯 발산하는 하얀 빛이 난다.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많다. 로이는 부럽게 자기 집도 저렇게 별이 많다고 한다. 내일은 산에도 하이킹 가고 물에서도 놀 거다. 이곳은 정말 최상의 장소로 조용한 우리만의 해변이 있어 이웃한 곳에 있는 복잡한 루테란 GH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 곳은 프랑스 팀으로 가득하여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 이곳도 이탈리아 팀이 늦게 도착했다. 불이 7시에서 10시 까지만 들어오므로 5분 후에는 불이 꺼지니 호롱불을 켜야 한다. 그때 밖에 나가서 파도와 별을 보면 멋질 거다. 바람이 세다. 그다지 춥지는 않고 실내는 쾌적하여 잘 만하다. 아주 마음에 든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일주일 정도 아무 생각 없이 해변이나 바라보며 있고 싶다. 음식 시켜 먹고 구워 먹어가며 쉬어가기에 꼭 맞는 멋진 장소이다. 이런 의외의 장소에 오다니 아직도 별로 믿기지 않는다.

 

2007. 8. 10(금) 투쿠유 - 마테마 비치(말라위 호수 또는 니아사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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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풍경

아침에 일어나 모기장과 커튼을 다 걷었다. 방에 창이 많아 주변이 다 보인다. 해변의 나무와 호수가 보이는 바깥 풍경은 참 아름답다. 평화로운 휴양지이다. 밤새 폭풍우처럼 비가 내리고 숙소로 물이 들이치기도 했다. 적당한 비 소리에 오히려 잠이 푹 든 나는 아주 잘 잤는데 해안이는 무서워서 잠을 설쳤단다. 피피섬의 찰리GH도 창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웠지만 이곳 숙소에서 보는 풍경도 대단하다. 이런 리조트나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로이아저씨가 불을 피우려고 하는데 어제 비가 온 탓에 정말 불이 안 붙는다. 신문지도 없고 결국 1차 실패. 2차 시도는 탄자니아 식으로 스티브가 시도했으나 실패. 결국 처음에 로이가 제안했던 방식으로 남편이 방의 호롱불의 등유를 갖다 부어서 성공했다. 생각보다 통속에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었다. 숯을 더 넣고 바나나를 구웠다. 감자와 바나나를 찌려는데 어제 빌려온 솥에 뚜껑이 없어 잘 안 끓는다. 뒤쪽으로 돌아가서 주변에 혹시 뚜껑이 될 만한 것이 없나 살펴보니 이곳에 사는 아줌마가 설거지를 하고 계신다. 딱 맞는 뚜껑이 보여서 빌려왔다. 주변에 작은 화로도 있다. 나중에 이것도 빌려 왔다. 뚜껑을 덮으니 잘 익는다. 감자와 바나나를 꺼내고 토종 달걀도 삶았다. 작지만 부드럽고 맛이 좋다. 바나나는 퍽퍽한 단고구마 맛이다. 바나나를 많이 먹다 보니 배도 불러서 차를 마시는 것으로 식사를 끝냈다.

어제 갖다 달라고 주문했던 생선을 가지고 온 청년이 너무 큰 놈을 가져와서 팔려고 한다. 우리 전체가 먹어도 못 먹을 크기이다. 중짜 크기로 우리식구 3마리(6,000), 에블린네는 약간 더 큰 것 2마리를 시켰다. 로이가 비늘을 다 긁어내고 내장을 꺼낸다. 우리는 내장도 먹으므로 소금만 뿌려 두었다.

저녁에 Camp fire 할 때 쓸 땔감을 구하려고 해안과 에블린이 돌아다닌다. 어제 물가에 나무가 많았던 곳이 생각나 그곳에 같이 갔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다가 우리가 땔감을 주우니 모두 몰려들어 서로서로 자기가 주운 것을 받으라며 손에 쥐어 준다. 가시와 마른 잎이 붙어 있는 나무는 손으로 다 쓸어내리고 준다. 어찌나 귀엽던지 풍선이라도 있으면 나눠주고 싶었다. 참 친절한 아이들이다. 순식간에 땔감을 잔뜩 구해서 겨우 들고 돌아왔다. 11시가 넘어서 정리하고 하이킹을 가기로 했다. 해변을 걸어 가다가 사람들에게 물으니 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4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생각보다 멀다. 3시간 후에는 주문한 점심이 도착하기 때문에 포기했다.

숙소로 돌아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지고 있던 풍선을 여러 개 불었다. 한 개를 물에 안고 들어가니 제법 튜브 역할을 하는 거다. 에블린네는 물에 잘 안 들어온다. 그 식구들은 반대편 해변으로 산책을 갔다. 파도가 어제 보다는 약해졌지만 오늘도 상당한 편이다. 들어갈 때 처음에는 물이 차게 느껴지더니만 잠깐 있으니 괜찮다. 해안이랑 파도 타며 놀다가 남편이 들어와서 다 같이 놀았다. 오래 있으니 힘들어서 나왔다. 밤새 비가 온 후라 모래가 딱딱해서 밟기 좋다.

점심은 콩밥이다. 스티브가 주문한 찰진 카사바 우갈리도 먹어 보았는데 우리나라 찰떡같고 약간 된장냄새 같은 향이 있다. 옥수수 우갈리 보다 낫다. 후식은 아침에 산 커다란 바나나를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로이를 제외한 모두가 카약을 타러 루터란GH 앞에 갔다. 이상하게 아무도 카약을 타지 않는다. 2인승이 하나 밖에 없고 구명조끼도 2개뿐이다. 먼저 에블린과 베키가 타고 우리는 나중에 타기로 했다. 모두 끌고 바다에 갔는데 파도가 심해서 도저히 카약을 물에 집어 넣을 방법이 없다. 오히려 강한 파도가 계속 덮쳐 카약 안에 물만 차고 뒤로 밀리고 난리이다. 남편과 해안이는 그 와중에 카약에 부딪쳐서 다치기도 했다.

낑낑거리며 달라 붙어 애써보다가 결국 모두 홀랑 물만 뒤집어쓰고 젖은 채로 포기. 다시 원래 위치로 들고 돌아왔다. 남편이 이번에는 1인승을 타 보겠단다. 그런데 위에 몇 개의 큰 구멍 뚫린 곳에 안전을 위한 뚜껑들이 다 없다. 베키도 뚜껑이 없어 물이 차면 위험할 것 같다고 한다. 백인들이 카약을 안타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결국 모두 포기하고 남편과 나는 숙소로 돌아오고 스티브네와 해안은 구명조끼를 빌려 그쪽 해안에서 놀았다. 나중에 해안이에게 들으니 스티브는 수영을 못해서 파도가 칠 때마다 물속에서 엄청 물을 먹었단다. 무척 우스웠다고.

숙소 앞의 편한 의자에 앉아 그윽하게 해변과 호수를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눈을 뜨면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마치 꿈에 그리던 그 해변 같다. 눈을 감고 잠시 내가 학교 책상 앞에서 컴퓨터를 펴 놓고 앉아 여러 사이트 들을 뒤지며 싼 물건을 검색하고 있다고 상상해 본다. 정말 학교의 냄새며 모든 것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내 책상 앞에 있는 것 같다. 다시 눈을 뜨면 꿈속의 그 풍경이다. 내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 건지 혼동이 된다. 마치 장자의 꿈같다. 나는 실제로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 이 순간에 학교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마테마 비치의 바람과 물 냄새, 하늘과 산, 풍경이 느껴진다). 눈앞의 풍경을 보면 ‘Ticket to the tropics'란 노래가 생각난다. 노래 속의 주인공은 우울한 현실을 피해 열대지방에 가기를 얼마나 갈망했던지.... 눈을 떴다, 감았다.... 학교에 있다, 마테마 비치에 있다... 머리가 멍해지면서 점점 졸립다. 들어와서 잤다. 잠시 후 남편도 들어와 잔다.

얼마나 잤던지 거의 해가 저물었다. 너무 오래 자다 보면 여행지인지 집인지 혼동이 된다. 아저씨가 불을 피워 놓으셨다. 우선 생선부터 굽는다. 아저씨네는 생선 배속에 양파, 생강, 마늘 등을 채워서 구우신다. 우리는 소금만 뿌려 구웠다. 나머지 공간에 감자, 토마토, 피망, 양파 등을 팜유를 발라 구웠다(이 곳은 팜유 밖에 없다). 남편도 푹 자다가 겨우 일어나 나왔다. 우리 식구는 생선을 발라 먹는데 주력하고(나는 머리 세 개 먹다 지쳤다) 저쪽 집은 잡다한 것을 곁들여 먹는다. 맛이 상당히 좋다. 정말 질리게 많이 먹었다. 그리고 식사 주문했을 때 남아서 챙겨두었던 밥은 고추장에 비벼서 왕창 먹었다. 생선살이 담백하고 나머지 부분은 기름지다. 아프리카 이름의 생선이라 뭔지 모르겠다. 느끼해서 모두 청량음료를 마셨다. 밤에 Camp fire. 아이들이 모아준 불쏘시개 나무들을 다 태우며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를 나눈다. 남편은 로이아저씨 어깨를 주물러 드렸다. 서로 다른 가족이 처음 만나 여행을 하는데(물론 베키를 만난 것은 두 번째지만) 음식과 성격, 취향이 모두 참 잘 맞아 조금도 불편함이 없이 서로가 같다고 느낀다. 우리 가족이 ‘마법의 성’도 합창으로 불러 드렸다. 저쪽 가족은 한 둘씩 쉬러 들어갔지만 우리는 모든 불이 사그러들 때까지 남아 있었다. 10시가 넘으니 전기불도 나간다. 연기가 피어올라 바로 앞의 종려나무는 온통 연기를 다 뒤집어쓴다. 뒤쪽에는 이탈리아인들이 캠핑을 하는데 참 조용하게 잠을 자서 없는 것 같다. 요리사까지 데려 온 캠핑카 팀이다. 내일 아침은 하이킹 가기로 했다. 아침에 차만 마시고 남겨 놓은 밥을 고추장 비벼 먹을 참이다. 거대한 파파야도 사 두었으니 푸짐하게 먹을 거다. 바나나는 2개 남았다. 어제 밤보다 날씨가 좋고 별들이 쏟아진다. 낮잠을 많이 잔 탓에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