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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카트만두-포카라

  • 오늘의 일정!
    카트만두 - 포카라

게바라 : 아침 5시에 일어나서 갈 준비를 하며 짐을 싼다. 어제 저녁 산 포도와 사과를 먹었다. 능금에 가까운 작은 사과다. 아침에 비가 마구 쏟아져서 어찌 걸어가나 싶었다. 다행히도 갈 시간에는 비가 그쳤다. 문을 열어 달라고 직원을 깨우고서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내가 큰 배낭을 졌는데 의외로 편하고 몸 상태가 좋다. 몸에 딱 붙어서 제법 걸을 만 하다.

거리는 작년에 비해 깨끗해졌다. 20분을 걸어 버스들이 300m 가량 늘어 선 칸티팟에 도착한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 뒷 칸에 짐을 넣고 차 한잔을 하면서 떠나기를기다렸다.

7시에 차가 출발한다. 창가에 바람이 드는지 냉기인지 서늘해서 맨 뒷자리로 옮겼다. 작년에 탄 것 보다 버스가 좋다. 10시에 아침식사를 하라고 한다. 뷔페식은 380이다. 생선커리,치킨커리 중 1개를 선택한 후 나머지는 마음껏 먹는 거다. 야채 반찬과 오이, 볶음면 등이 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길 건너편 가게에서 멸치 비슷한 카레향의 민물 생선튀김도 사 먹는다.

잠을 자면서 가다가 12시에 우리가 전에 들렀던 휴게소에 왔다. 오이를 팔던 곳에서는 과일을 판다. 귤과 사과를 먹었는데 맛있다. 옛날 인도 사과 맛이 난다. 추억의 맛이다. 포카라에는 2시 반에 도착했다. 버스의 자리가 뒤로 완전히 제껴져서 편하게 누워 왔다.

택시로 세레니티 호텔에 와서 600에 들었다. 산촌다람쥐에서 팀스와 퍼밋을 신청했다. ABC와 토롱 라에 눈이 많이 와서 사람들이 5일간 갇히기도 했고 지금은 ABC까지 못 올라간다고 한다. 많이 가 보아야 MBC 정도 갔다가 내려 온다고 한다.

우리 배낭을 보더니 포터를 써야 한단다. 한국인들에게는 겨울이 성수기라서 모두 산에 올라가서 내일은 포터가 없단다. 포터 일당은 1,400이다. 산촌 다람쥐 아저씨도 내일 내려 온다고 한다. 그래서 내일 모레 떠나기로 했다. 여권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을 추가로 낼 필요가 없다.

이발소에서 남편은 머리를 단발로 자른다. 자르고 나면 맛사지를 해 주는데 꽤 시원하단다. 시계를 고치러 시장 쪽으로 걸어가다가 너무 멀어서 내일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배낭과 스틱을 구경하고 소비따네에 간다. 먼저 창을 시키고 돼지김치찌개와 닭볶음탕을 시켜 먹었다. 많은 양인데도 맛있게 먹었다. 락시 하나를 더 시켜서 담아 왔다. 수퍼에 들렀다 숙소에 왔다. 보름달에 가까워 환하다. 내일 바로 산에 들어 간다면 좋았겠지만 여기서 쉬는 것이 운명인가 보다. 잘 놀고 내일 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봐야겠다. 전기가 나가서 발전기를 돌린다. 숙소에는 희미한 불이 켜져 있다.

아침 차 20, 과일 80, 점심 뷔페식 380×2=760, 생선튀김 100, 물 30, 택시 200, 소비따네 1.020, 스틱 2,000, 이발소 300, 과자 100, 수퍼 230, 다이아목스 150 * 총 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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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포카라

  • 오늘의 일정!
    포카라에서 자전거타기 - 깜산이 있는 Windfall

게바라 :  어제 일찍 잠이 들어 여러 번 뒤척이며 깨어나서 만화를 보다가 다시 잤다. 그래도 숙면을 취한 편이다. 침구가 포근하다. 9시에 소비따네에서 김치수제비와 김치볶음밥, 락시를 시켰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숙소 앞 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린다. 그 앞 호텔의 해리 아저씨가 사설 환전을 해주는데 환율이 좋다. 98.44 인데 100을 준다. 500달러를 환전하고 10시에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시장으로 간다.

계속 오르막 길이다. 기어를 낮추고 오른다.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가 보이는 마을에도 들른다. 다시 출발하여 복잡한 시장에 왔다. 길가의 아저씨에게 물어서 시계를 고치는 곳에 갔다. 너무 오래 된 제품인데다 외국 것이라서 부품이 없어 못 고친다고 한다. 20여년 된 시계이니 이제 추억의 기념품 정도가 되려나...

돌아오는 길에 모퉁이 찻집에서 락시와 차를 먹으려고 들렀다. 그러다가 닭튀김, 락시, 베지 모모에 귤까지 사서 먹게 되었다. 작은 부엌에서 딸과 부모가 소꿉장난 하듯 음식을 만든다. 그래도 맛이 좋다. 락시는 한병에 겨우 120이다. 총 600을 쓰고 댐 사이드로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간다. 편하고 시원하다. 무스탕 사과를 사고 독일 제과에서 아이스크림과 쵸코 케잌을 먹고 댐사이드 공원에 잠시 들렀다. 햇살이 따갑다. AmPm에서 커피를 마시고 숙소로 들어와 과일을 두었다. 산촌에는 아직 퍼밋이 안 나와 있다.

숙소에서 쉬다가 자전거로 레이크 사이드 윗쪽의 사람이 드문 곳으로 올라갔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울퉁 불퉁한 길이 시작된다. 엉덩이가 아프다. 길이 감도는 지점과 호수의 산책로가 만나는 곳에 서서 잠시 쉬었다. 우리 숙소 부근보다 훨씬 한적한 곳이다. 뒤로 돌아보니 깜산 비슷한 빡빡머리 남자의 뒷 모습이 보이길래 반 장난삼아 "깜산!" 하고 불렀으나 그가 그냥 간다. 남편도 다시 불렀으나 반응이 없다. 깜산은 댐사이드 쪽에 있다는 걸로 얼핏 들은 듯 하다. 그러니 비슷하기는 해도 깜산 일리가 없다. 물가에서 노점 파는 것도 구경하며 더 가야 할지 돌아 가야 할지 고민을 하는데 깜산이 우리를 부른다. 담배를 사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한다. 아까는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단다. 댐 사이드 쪽에 있는 줄 알았더니 '윈드 폴'이라고 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에 있다. 밀크티를 얻어 먹고 산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녁을 사준단다. 호숫가 길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돌려주고 산촌 다람쥐에서 깜산을 다시 만났다. 팀스, 퍼밋은 내일 아침에 찾기로 한다. 사람들이 바빠 보인다.

걸어서 달밧이 맛있다는 현지인에게 인기있는 식당에 간다. 고르카 맥주를 시키고 닭과 양고기를 고르는 달밧을 먹었다. 역시 훌륭하다. 낱낱의 재료 맛이 살아 있다. 배가 불러서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다시 우리 숙소에 가서 통에 담아둔 락시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산에서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우비 두 개를 챙겨 주었다. 깜산은 9시 쯤 돌아가고 목욕을 한 후 짐을 분류하여 챙겼다. 안 들고 갈 것을 나누어 남기고 포터가 들고 갈 대형 배낭을 챙긴다. 두 사람의 짐이 가뿐해 졌다. 12시가 되어서 이제 자야겠다.

아침 소비따네 580, 기부 20, 자전거 400×2=800, 점심 600, 독일 빵집 200, ampm 220, 과일 사과 75, super 250, 배낭 2,700, 숙비 2일 1,200 * 총 5,650


BEST : 한결같은 세레니티 호텔, 산촌다람쥐의 서비스, 깜산, 로컬 대박 달밧집



예산내역

2015/1/4 카트만두 아침 차(20), 과일(80) 식비 100 루피 1 165
2015/1/4 포카라 점심 (휴게소뷔페) 식비 760 루피 8 173
2015/1/4 생선튀김(100),물(30) 식비 130 루피 1 175
2015/1/4 택시(투어버스팍-세레니티) 교통 200 루피 2 177
2015/1/4 소비따네 저녁(꽁치찌개,럭시 등등) 식비 1020 루피 11 188
2015/1/4 등산스틱 2셋 쇼핑 2000 루피 22 209
2015/1/4 이발소(300),다이아목스(150) 기타 450 루피 5 214
2015/1/4 과자(100),수퍼(230) 식비 330 루피 4 218
2015/1/5 아침(소비따네,580), 점심(제로,600) 식비 1180 루피 13 230
2015/1/5 자전거대여(1일,2대) 관광 800 루피 9 239
2015/1/5 기부 기타 20 루피 0 239
2015/1/5 독일빵집(200),am/pm(220) 식비 420 루피 5 244
2015/1/5 사과(75) 슈퍼(250) 식비 700 루피 8 251
2015/1/5 센터란 38L배낭 쇼핑 2700 루피 29 280
2015/1/5 세레니티 2박 숙박 1200 루피 13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