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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5(목,금) 탈린, 헬싱키로 이동

2017.1.14(토) 탈린

어제 12시 넘어 잠들어서 정말 푹 잤다. 난방을 켜지 않아도 방은 포근하고 따뜻하다. 침대도 편안했다. 남편도 따뜻하게 잘 잤단다. 내가 자버려서 혼자 빨래하여 널어 놓았다. 아침 8시가 넘어서 밥먹으러 가니 벌써 사람들이 많다. 다들 부지런하다. 라트비아 만큼 호화로운 아침 뷔페이다. 품목은 비슷하다. 미트볼이 더 있다. 오트밀 죽, 시리얼을 먹고 과일 후식까지 잘 먹는다. 식당은 중세풍의 큰 가구와 묵직하게 걸린 그림들이 많다. 6층 방에 오르며 7층 꼭대기도 올라가 본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더 높은 층의 건물들도 있어서 저기도 다 걸어서 올라갈까 싶다. 방이 작은 창 하나로도 밝다. 오늘은 날이 흐리다. 다락방에서 자다니 참 운치있다.

10시 반에 나간다. 성곽 '팻 마가레타'에 간다. 중세 도시의 성곽이라는  느낌이 확연히 나는 곳이다. 거슬러 걸어 올라가서 성곽 바깥으로 나간다. 마치 수원 화성 같다. 성 안의 벽은 두브로브니크 같고 밖에서 언덕 쪽을 보면 체스키 크룸로프 같기도 하다. 탈린역을 지나 발티잠(기차역) 근처 벼룩시장에 간다. 중고 물품을 판다. 옛 소련 시절의 뱃지, 모자, 가방 부터 의류까지 다양하다. 물건을 보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이곳의 쇠락한 느낌과 소련 시절의 물건들이라니.. 좀 애잔하기도 하다.

다시 계단을 타고 성곽 위로 오른다. 뷰 포인트 장소다. 멀리 바다와 항구의 배들이 보인다. 그 너머의 땅이 핀란드 일 듯 하다. 골목을 걸으며 어제 밤에 왔던 전망 언덕 위에 다시 왔다. 역시 사람들이 많다. 내려와서 광장을 지난다. 아래 쪽의 성곽까지 내려왔다. 술 가게에서 남편이 술 세병을 사고 다시 광장에 온다.

'삼룡(III Drakkon)'이라는 중세 식당에 들어간다. 토굴같은 어두운 곳에 중세 복장의 아낙네들이 주문을 받는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에 우선 나는 자리잡고 앉았다. 30분 전에는 입구에서 줄을 섰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바로 앉았다. 실내는 불빛이 없고 모두 초를 켰다. 메뉴도 없다. 남편이 빵 2개(애플파이, 순록고기 파이), 순록 스프, 소시지 2개, 피클을 가져 온다.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돈내고 자기가 들고 온다. 패스트푸드점 방식이다. 남편이 메뉴를 보자니까 "중세에 무슨 메뉴판이 있냐. 뭐뭐 있으니 시켜라!" 하더란다. 피클 가져가래서 어디에 있냐니까 "큰 오크통 안에서 꺼내라!" 했단다. 포크를 달라니까 "통 위의 기다란 2지창으로 쑤셔서 꺼내라!" 해서 액체 속에서 찔러서 건졌다고 한다. 통오이 피클을 가져왔다. 당연히 중세풍이라 수저, 포크도 없고 스프는 들고 마신다. 파이도 맛있고 스프도 맑고 구수하다. 순록의 맛은 의외로 평범했다. 기본적인 생각이나 테마가 재밌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주막 컨셉의 식당을 하면 재밌겠다. 복장도 옛날식으로 하고.

이 주변은 중세풍의 옷을 입고 호객하는 식당이 많다. 시청 앞 광장에서는 마녀로 보이는 여자를 체포하여 끌고 가고 중간에 여자가 도망가면 또 붙잡아 데리고 가는 퍼포먼스도 한다. 금룡 중국집의 점심 특선을 먹으러 갔더니 주말이라 안한다. 차라리 아리랑 식당을 찾아가자고 했다.

3시에 숙소에 와서 바지 2개를 대충 빨아서 넌다. 둘이 평상복으로 가져 온 한복 개량 바지를 입고 3시 반에 나간다. 아리랑 식당 까지는 왕복 3.5 킬로 정도이다. 다시 발티잠 마켓을 지나 주택가로 간다. 여기는 민속촌인 올드 타운과는 달리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아리랑 식당에는 손님이 없었다. 고려인 3세 할아버지와 부인인 러시아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신다. 김치찌개와 탕수육을 시킨다. '김치'라는 걸 따로 주문해야 밑반찬이 나온다고 한다. 주문하면 깍두기, 김치, 무채가 나온다. 맛은 살짝 이국적인 한국 음식이다. 남편은 맛있다고 한다. 탕수육은 몹시 부드럽다. 자꾸 밥을 더 먹으라고 하시는데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다. 탕수육도 못먹고 싸달라고 한다. 괜찮다고 해도 밥을 곁들여 싸준다고 하신다. 서비스로 보드카도 2잔도 주시고 친절하셨다. 상트페테스부르그에서 대학 나오시고 젊어서는 선장도 하셨다고 한다. 부모님은 부산 출신이라고. 40년 넘게 여기서 사시는데 소련 시절이 물가도 싸고 살기 좋았단다. 지금은 다 너무 비싸다고. 러시아 할머니는 화장도 곱게 하시고 고우신데다가 멋쟁이셨다. 에스토니아는 볼 것이 없고 상트페테스부르그가 멋지다고 하신다. 할아버지는 10년 전 풍이 와서 서울 신당동으로 침 맞으러 다녀 오셨단다. 구정에는 동생 만나러 모스크바에 가실 예정이라신다. 두분께 건강하시라고 인사드리고 나온다.

극동 끝에서 서쪽 끝까지 와서 살게 된 동포들의 파란만장한 적응의 역사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 애잔한 마음이 드는지...  '고려 당근'이니 ' 고려인 3세' 이런 말을 들으면 살면서 얼마나 힘들고 애환이 많았을까 싶다. '아리랑' 노래가 동포들에게 어려울 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애국가 같은 것이었겠지... 이런 얘기를 나누며 돌아온다. 남편은 3세가 우리 말을 아주 잘하시는 것이 신기하다고 한다. 수퍼에서 라면 몇개 산다. '카트리나의 길'에 가서 구경하고 가게도 둘러보다가 중세 길드 건물들을 구경하고 6시 반에 숙소에 온다. 스카프 빨고 일기 쓴다. 바지가 잘 안 마른다. 아리랑에서 싸 온 도시락은 열어보니 감동이다. 밥을 넉넉하게 곁들여 담아 주셨다. 가져온 고추장을 듬뿍 짜서 비벼 먹었다. 정말 맛있다. 챙겨주신 마음이 참 고맙다. 정이 느껴진다.  탈린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잘 마무리된다. 7층 다락방에 손님이 들어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린다. 내일은 아침먹고 짐을 챙기면 떠날 시간이 될거다. 12시 배라서 10시 40분에는 나가야 한다. 수속 밟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7층에 오르는 손님들이 씩씩거리며 올라간다. 우리가 그 힘든 맘 잘 안다.

삼룡 중세식당 9.5, 술 12, 아리랑 식당 20, 수퍼 6 / 올레비 호텔 숙비 47,000 * 총 48

2017.1.15(일) 탈린 - 헬싱키(핀란드)

간밤에는 전에도 꾼 적이 있는 비슷한 종류의 꿈을 꾸었다. 곧 40이 되어가는데 결혼할 사람이 없다. 언제 결혼하나... 나이는 먹어가는데 앞으로  아이는 낳을 수 있겠나... 이런 걱정을 하는 꿈이다. 왜 이런 꿈을 꾸는지.. 꽤 실감나는 꿈이다. 

8시 20분에 내려간다. 사람이 많다. 아침을 먹으며 남편이 이번 여행이 어떤지 묻는다. 나의 여행의 목적은 극야와 오로라를 보는 것이었다. 폴란드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발트 3국에 대한 사전 지식은 기껏해야 고풍스런 중세 도시 정도였다. 전혀 관심도 없었다. 게다가  비슷비슷한 나라들이 왜 작은 나라로 굳이 독립을 하나 싶었다. 리투아니아는 강국이었던 주변국 폴란드, 독일, 러시아의 속국으로 살다가 나치, 소련 지배  시절을 겪는다. 그러니 강대국이 유물을 다 가져가고 박물관에도 변변하게 볼 것이 없다. 라트비아에도 예전에는 성곽이 있었을 거다. 지금은 없다. 어떤 사람은 건물도 두서없이 복원되었다고 한다.

상인들의 도시라는 것, 특히 블랙 헤드의 집을 보며 강력한 상인 길드의 힘을 느꼈다. 에스토니아도 실질적인 상인의 힘이 느껴진 곳이다. 길드 홀이나 블랙 헤드 형제의 집, 탄탄한 도시 성곽, 한자동맹의 위력 등 중세의 도시 모습을 많이 경험한다. 특히 중세풍의 옷차림과 퍼포먼스 등을 재현한 사람들 때문에 더 실감났다. 여기도 고문박물관이 있다. 중세 도시가 국가가 된 흔치 않은 사례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이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온다. 이제 6층을 오르는 것이 수월해진다. 짐을 싸고 10시 40분에 나갈거다. 그런데 짐을 싸다 보니 시간이 좀 빨리 끝난다.

남편이 빨리 나가야 수속을 하고 앞쪽에 줄을 선다고 한다. 10시 25분에 내려온다. 프론트의 언니에게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하고 나간다. 길이 녹아서 걷기가 수월하다. 뚱뚱한 마가렛 쪽 입구로 나와서 10분 만에 항구에 온다.

표를 발권 받고 2층에 온다. 술을 파는 가게들이 많다. 남편은 출입구 앞에 짐을 놓고 앞쪽에 줄을 서고 대기한다. 좌석이 없는 표라서 7,8층에 있는 바에 먼저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약간 투박하고 풋풋해졌다. 머리 옆면을 삭발하여 밀고 위만 길게하여 묶은 여성들이 보인다. 유행인가 보다. 남편이 멋진 스타일이라고 한다. 내가 만들어 줄 수 있다. 학교에서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

문이 열리자 우르르 분주하게 걸어 들어간다. 우리는 8층을 목표로 빠르게 걷는다. 아무래도 끄는 가방보다 이럴 때에는 배낭이 유리하다. 계단을 빠르게 올라 바에 들어가 한 층을 내려와 7층 창가의 원하는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배낭 놓을 공간도 넓고 앞에 거대한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전망이 좋다. 바나나 등을 먹고 기다린다.

탈 사람들이 다 탔는지 배가 11시 45분에 떠난다. 에께로 라인의 핀란디아라는 배이다. 미끄러지듯 부드럽다. 거대한 건물이 움직이는 것 같다. 멀리 구시가지의 탑들이 보인다. 8층 바에는 사람이 꽉 찼다. 저마다 얘기나누고 싸온 것들을 먹는다. 의외로 뭘 사먹는 사람들은 적다. 커피 한잔 가격도 센 곳이다.

80km 정도의 거리를 2시간 반에 간다. 우리 자리가 가장 높고 앞이라 특틍석 위치이다. 의자도 편하고 테이블도 있다. 바다를 보며 발을 뻗을 수도 있다. 남편의 정보력의 승리다. 다만 날이 잔뜩 흐려서 물이 어두운 색이라 특별히 볼 것은 없다. 이곳이 발트해로구나 정도의 느낌 뿐이다. 거대한 배라서 배에 오르면서 잠깐 세월호 생각이 났다. 그게 우리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되었다. 여기서는 사고가 나면 건져 주겠지.. 또는 적어도 우리가 수영을 배웠으니 헤엄을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생각 되다니 큰 병이다...

헬싱키의 숙소를 확인해보니 무인호텔이었다. 그걸 알지 못했던 남편이 좀 당황했다. 다행히 남편 메일로 정보를 보내줬다. 스팸 메일함에 들어가 있었다. 419호에 비번도 들어있다. 그런데 4시 체크 인이라서 도착하면 짐을 메고 좀 돌아다녀야 한다. 프론트가 없어 짐을 맡길 수가 없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이 바에서는 전통음악 같은 노래가 계속 나온다. 우리로 치면 트로트 같은 음악이다. 드디어 바 무대에서 노래 공연이 시작된다. 2인조로 기타와 가수가 나온다. 노래가 듣기 좋다. 바로 무대 옆이라 구경하기도 좋다. 역시 명당이다. 바다는 사방을 둘러봐도 망망대해다. 흐려서 육지도 잘 안 보인다. 빠지면 헤엄으로는 곤란하겠다. 남편은 배의 내부를 구경하러 갔다. 남편이 돌아오고 내가 구경간다. 공항 면세점과 비슷하다. 술, 화장품, 초콜렛을 판다. 사람들은 통로에 누워있기도 하고 자유롭게 지낸다. 바에 가장 많이 몰려있다. 돌아와서 바다를 본다. 물고기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2시 15분 쯤 배가 도착한다. 줄지어 내리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 헬싱키의 첫인상은 부산같다. 많이 춥지 않다. 평범한 생활 도시 같은 느낌이다. 천천히 숙소를 향해 걷는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의 강은 얼어있다. 주택가로 올라간다. 사람이 거의 없다. 일요일이라 가게도 문을 닫았다. 상점 안을 구경하며 간다. 네팔, 타이, 일본 음식점이 있다. 가격은 비싸다.

3시 15분에 오메나 호텔에 왔지만 시간이 되어야 들어갈 수 있다. 앞의 의자에 짐을 두고 기다린다. 교대로 건너편 K수퍼에 구경간다. 의외로 별로 비싸지 않다. 연어나 돼지고기를 사서 요리하면 되겠다. 양파와 마늘도 조금씩 살 수 있다. 남편도 가보더니 그리 많이 비싸지는 않다고 한다. 5분 후면 들어간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보통 3시면 들어가는데 4시라니... 무인 호텔에다가 이렇게 기다리다니 꽤 불편하다.

4시에 들어온다. 방이 제법 크고 소파도 있다. 화장실이 선실에 붙은 것 같은 캡슐이다. 4시 20분 쯤 나가 중앙역까지 걸어가서 내일 공항가는 전철을 확인한다. 1인 5유로이다. K마트에 가서 라자냐, 한국식 데리야끼라는 묘한 이름의 데워 먹는 음식과 니신라면 카레맛을 산다. 맛있게 보이는 갖은 빵들도 산다. 작은 사과도 7개에 천원 쯤하니 싸다. 특히 이곳은 민트와 관련된 각종 젤리와 사탕, 껌이 한 코너를 차지한다. 골라서 담으면 1킬로에 5.5유로 하는 젤리를 골고루 담아 본다. 검은 색 젤리가 특이하다. 빵을 꺼내 먹으며 우리나라의 명동에 해당하는 거리를 걷는다. 넓고 전차만 다니는 길이다. 분위기도 좋고 차분하다. 뷔페로 파는 식당들이 많다. 가격이 11유로 정도 하니까 나중에 먹어봐야겠다.

이곳의 빵은 맛있다. 특히 쌀을 얹은 것 같은 풀빵같은 맛이 남편은 좋다고 한다. 숙소로 걸어와서 레토르트 음식들을 데워 먹는다. 이름도 희한한 한국식 데리야끼는 마늘쫑 등 야채가 잔뜩 들어 있어서 맛있다. 라쟈냐는 벨기에 것인데 괜찮다. 커리라면은 1유로도 안한다. 용기도 튼튼하고 맛이 좋다. 나중에 통을 쓴다고 남편이 간수한단다. 옛날에 외국여행 다녔던 얘기들을 하며 앉아서 커피 마신다.

많은 나라를 다녔다. 재밌는 얘기 거리도 많다. 드디어 먼 오지 같이 느껴졌던 핀란드에 왔다. 생각보다 평범하다. 침대 위에 걸린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그림 때문에 쇠라의 ' 그랑드 쟈트의 일요일 오후' 얘기가 나오고 인상파 화가 얘기로 넘어간다. 96년도에 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오르세이 미술관에 못 갔던 얘기가 또 나온다. 지금은 남편도 인상파 화가 그림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여기까지 왔다.

호텔 벽면의 풀밭 위의 점심 그림이 참 좋다. 다양한 젤리류 사온 것을 먹어본다. 일단 검은 젤리는 남편은 좋다지만 난 싫어하는 맛이다. 민감초라고 뿌리에서 추출하는 달큼한 것이란다. 다른 젤리는 각기 특이하고 맛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민트에 목숨을 건듯 민트 맛이 많다. 남편이 좋아하는 민트의 나라에 왔다. 하리보가 필요없다. 더 다양하고 향긋하면서 맛있다. K마트에서만 근으로 파는 이 젤리들을 살 수 있다. 싸기도 하다. 여기는 수도물을 그냥 먹을 수 있다. 바로 끓여서 차를 마신다. 남편은 오늘 저녁 열차를 타면 내일 아침 로바니에미에 가고 버스로 오후에 사리셀카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비행기로만 이동하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비행기 왕복이 싸게 나오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 버스나 기차 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남편 말대로 그렇게 여행하는 것이 몸은 힘들고 돈이 더 들어도 다양한 체험이 되었을 것 같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은 거의 이동만 한 셈인데 일기가 길어졌다.

수퍼 18, 오메나 호텔 62,000원   * 총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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