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achi DVDCAM 350A 와 Sanyo Xacti HD2 비교하기
저는 현직 교사입니다. 저희학교엔 수업실기대회에 나가시는 선생님들이 많은데, 실기대회에 참가하려면 무슨 연구보고서도 내야 되고 교내에서 2-3번 정도 공개수업을 먼저 해야 한다는군요.
수업 능력을 따져보는데, 뭐가 이렇게 사전 작업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선생님들께서 매번 공개수업을 할 때마다 학교 전산담당인 제게 수업을 촬영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비디오 카메라로 수업을 찍는다는 것이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선생님들 스스로는 어려운 일이라 여겨지기에 제게 부탁을 하시기는 하는데요, 부탁받는 저 역시 배터리 충전 상태 챙기랴, 공 테이프 챙기랴, 수업 찍고 나면 다시 DVD로 인코딩해서 드리는 일 등등,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게다가 비디오 카메라가 좀 망원입니까? 보통 교실 뒤켠에서 찍는데, 화각이 좁아서 어느정도 수업이 진행되고 나면 카메라 위치를 옮겨서 다른 부분도 찍어야 되니, 그 시간에 저희 반 수업이 있는 저로서는 이래 저래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디카 동영상으로 찍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카는 기본적으로 35mm정도의 광각이니 교실 맨 뒤 사물함 위에 올려 놓으면 수업 광경이 모두 조망되기에, 수업 시작 시에 한번 설치만 해 놓고 저는 저희반 수업을 하러 가면 되거든요. 게다가 디카는 캠코더에 비해 선생님들 생각에 더 친근하니 굳이 제게 촬영을 맡기시지도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서였죠.
그리고 찾아본 것이 산요의 디카들이었습니다.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는 데다, 디카 최초로 HD영상까지 찍는다는 거창한 선전을 하더란 말입니다.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 보니, 제법 쓸 만 한 디카다란 생각이 들어서 학교 예산으로 구입하고 몇 번 사용해 봤답니다. 이 글이 만약 저와 같은, 또는 비슷한 동기에서 산요 작티 시리즈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이 두녀석의 모습을 보여드리죠. 히타치는 제 소유로 메인 캠코더입니다. DVDRam 에 기록 가능한 제품이어서 고가에 샀는데, 결국 미니 DVD-Ram 구하기가 어려워 지는 것을 보니 사양길에 접어드는가 싶습니다.흑흑...
Hitachi DVDCAM MV-350A
Sanyo Xacti HD2
아래는 사용 편의성, 다운로드 편의성, 화질, 화각 등 네 가지 요소로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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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achi DVDCAM MV-350A |
Sanyo Xacti HD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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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고 디스크가 준비되어 촬영 가능하게 될 때 까지 약 5초 걸립니다. 굼뜨죠...(★★) |
전원을 켜고 준비될 때 까지 약 3초 소요. (액정을 단지 닫았다가 DVDRAM열 때는 1초미만. 하지만 이 경우엔 배터리가 소모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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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티의 단점은 배터리입니다. 실제 써 보면 동영상 촬영시 60-65분 정도에서 배터리가 닳습니다. 여행용으로 쓰기엔 분명 단점이 커지지만 실내에서 쓴다면 호환 배터리 하나 정도만 더 있으면 충분할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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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DVD멀티 드라이브가 있다면 DVDRAM을 바로 삽입하여 복사 가능하지만 UDF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또한 mpeg 파일로 추출하려면 번들로 제공되는 DVD-MovieAlbum SE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또한 DVD-MovieAlbum SE에서 mpeg 파일로 변환 하는 데 원본 시간의 약 1/4 이 걸립니다. |
SD카드를 카드리더에 넣어서 바로 복사하면 됩니다. 복사시간은 카드와 리더의 속도에 따르겠지만 캠코더의 경우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편집의 경우 번들 프로그램으로는 단지 DVD제작만 되는 초보수준이랍니다. (★★★★★ / 번들 프로그램만으로는 ★★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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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아무래도 캠코더는 PC로 다운로드 하는데 조금 불편합니다. DVDCAM이 일반 DV캠코더보다는 편하지만 아무래도 하드나 카드방식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편집 편의성의 경우, 다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서도 작티의 동영상이 우세합니다. 작티의 경우 HDD방식인 JVC나 SONY 캠코더와 비교할 때에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편의성을 나타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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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화질모드가 있습니다. (★★★) FINE화질 (704 *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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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화질모드가 있지만 크게 봐서 HD화질로 두가지, TV화질로 네가지로 요약됩니다. (★★★★) HD-HQ (1280*720 / 6Mbps) TV-DV (720*480) TV-SHQ (640*480) TV-HQ (640*480) TV-Web-SHQ (320*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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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에 따른 샘플사진은 작지만 실제로는 원본 해상도이니 다른 이름으로 그림 저장 하시면 원본해상도로 저장될 것입니다. 사진에는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으니 사진을 마우스 우클릭하시고 "다른 이름으로 대상 저장" 하시면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Xacti HD-SHQ > Xacti HD-HQ > Xacti TV-DV > Xacti TV-SHQ > Xacti TV-HQ > DVDCAM-FINE > Xacti Web-SHQ > DVDCAM-STD 하지만 다른 HD캠코더와 비교해서는 조금 다른 평가를 내리겠네요. HD의 선두주자인 Sony 의 HD 캠코더와는 비교하지 마세요. 가격부터 차이가 나죠? 저희 집 HDTV에서 본 화질 상, 작티 HD는 HD같구나...란 느낌을 주는 반면, DV캠과 DVDCAM 이 저희 집 HDTV에서 보여주는 화질이 너무나 실망스러웠기에 작티에 대해 후한 판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작티는 정통 HD캠코더의 화질은 아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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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각 비교 |
기본 화각은 최대광각시 41mm 입니다. 캠코더 치고는 상당히 넓지요. 보통 캠들이 45-50mm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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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화각은 최대광각시 38mm입니다만 화질 모드에 따라 화각이 달라집니다. TV-DV (720*480)모드시 이 외 TV모드 (640*480) HD모드 (1280*720) 시 (좁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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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기본 화각은 38mm입니다만, TV-DV모드에서만 됩니다. 그외는 화각이 좁아지며, 만약 손떨림 보정을 하면 더 화각이 좁아집니다. 제가 보기로는 손떨림 보정시엔 화각이 5mm이상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의 한계라고나 할까요? 결과적으로는 화각으로 볼 때, 캠코더인 MV-350과 별 차이 없는 상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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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1. 일반 캠코더보다 넓은 화각을 필요하시는 경우 (히타치 DVDCAM과는 대동소이하지만 일반 캠보다는 10mm이상 넓습니다) 강추입니다. 하지만, 1. HD 로 찍고 싶다거나 (HD비슷하기는 해도 HD는 아니랍니다) 비추입니다. 테스트 결과, 왠만한 캠코더보다 화질이 월등하고, 카메라 화질 또한 하이엔드 급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최대광각 렌즈 밝기가 F3.5인것이 아쉽고(비록 최대망원에서도 F3.5란 점은 대단하지만), 게다가 같은 3.5상태에서 제 istDS가 1/30 초의 셔터스피드를 주는 반면 이넘은 겨우 1/15초 밖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 실내에서의 카메라 기능은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최종 결론을 내리지면, 캠코더 좋은 거 필요하고 (HD보담 못하지만 거의 근접한 성능), 카메라 잘 나오는 거 필요하고 (디에쎄랄 수준은 아니지만 하이엔드 수준 처럼 잘 찍히죠), 무게 가벼운거 (캠이나 디에쎄랄은 ...무겁죠!) 필요한 분들이라면 최선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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