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그리스 여행 - 10. 이즈미르

10. 이즈미르

 

터키 제 2의 도시이며 터키 독립 전쟁 때 그리스가 점거한 이곳을 케말 아타튀르크의 군대가 해방시킨 곳이다. 관광용으로는 별 것 없다. 다만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거나 터키 대도시의 느낌을 느껴보는데는 좋겠다.  거리엔 걸인들이 많은 것이, 대도시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여름엔 인근 에게해 연안의 도시 체쉬메로 휴양 하러 이곳에 많이 들른다.  도시가 둥글게 거대한 해안선을 끼고 있어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보트들이 자주 다닌다.

우린 오전에 도착해서 시내로 와서 앙카라행 밤 10시 버스표를 예약한 뒤에 한나절을 다닌 곳이다. 볼 거리는 과히 없지만 사람들이 더욱 더 친절하며 쇼핑거리나 먹을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바자르 안의 전통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옆 자리의 노인분과 잠깐 이야기 했는데 나올 때 노인분께서 우리 커피값까지 지불했다며 그냥 가라시길래 놀랐다.

(1) 도시간 이동

이즈미르 중심지는 국제 도서 전시장이 있는 도쿠즈 에이륄 광장 주변이며 이 곳 근처에 기차역 (바스마네역) 이 있다. 도쿠즈 에이륄 광장에는 많은 버스회사 사무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표를 사면 오토갈까지 무료 세르비스 버스가 운행한다. 버스 이동 부분은 터키의 교통 편 참조.

(2) 볼거리

시계탑이 있는 코나크 광장 주변 시내 버스 터미널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가면 카디프칼레 성채가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명으로 페르시아 침공을 저지하게 위해 쌓은 성이라 하는데 남아있는 유적은 동로마제국 시대의 유적이다. 이즈미르 시내의 전망이 무지하게 좋다.

(3) 먹고 살기

카디프 칼레에서 걸어서 바스마네 역까지 내려 오다 보면 바자르를 지나게 된다. (길을 자주 물어 봐야 함) 이 바자르의 한 로칸타에 들러 식사를 했는데 값이 엄청나게 싼 데다 맛도 좋다. 세명의 한끼 식사 중 가장 싼 값인 7.5 리라 지불. 요리 두개에 밥 하나, 쌀 푸딩 중,대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이런 금액이 나오다니... 계산이 안된다. 뽀지게 먹고 나온 집.

바스마네 역 바로 앞의 로칸타. 요리도 싸고 (3-4리라) 맛도 좋다. 이곳 역시 고추장아찌를 먹을 만큼 가져다가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데 큼직한 닭다리가 든 백숙이 3.5리라, 통닭한마리 6리라, 야채 요리 3리라 정도.

역시나 바스마네 역 주변에 슈퍼가 있다. 간단한 음식과 생필품은 이곳에서.

(4) 쇼핑하기

바자르 (도쿠즈 에이륄 광장에서 걸어서 20분) 는 이스탄불과 마찬가지로 옛 건물 안에 상점들이 모여 있다. 이곳의 목걸이나 반지등의 가격이 이스탄불 그랜드/이집션 바자르에 비해 더 싸다. 이곳에서는 공식 가격의 20% 정도를 할인해서 처음 호가하는데 조금 에누리의 여지는 있다. 난 이곳에서 2리라짜리 눈알 모양 목걸이를 샀는데 다른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 이 바자르는 꼭 한번 들러 보실것.

   

이즈미르 잠깐 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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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갈의 세르비스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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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찻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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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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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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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칼레에서 본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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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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