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누구인가?

나는 리처드 스톨맨이란 사람이며 Emacs 에디터의 제작자이다. 나는 컴파일러, 에디터, 디버거,  명령어 해석기, 시분할체제와 리스프머신 운영체제에 관해 광범위한 작업을 해왔으며, ITS에서 터미 널 비의존적인 출력장치를 개발했다. 그런 다음 리스프기계를 위한 견고한(crashproof) 파일 시스템  하나와 두개의 윈도우 시스템을 구현했고, 지금은 세번째 윈도우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것은  GNU는 물론 다른 많은 시스템에 이식될 것이다.

* 왜 GNU를 작성해야만 했는가?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 한다면 당연히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황금률(대우 받고자 하는 데로 대하라.-성서)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사용자를 각각 구 분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고, 사용자 서로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을 막고자한다. 나는 이런 식으 로 사용자간의 결속이 깨지는 것을 거부한다. 나는 올바른 양심으로 비공개 협정이나 소프트웨어 라 이선스 협약에 서명할 수 없다. 여러해동안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그러한 경향과 다른 박정 한 일들에 저항해 보았지만 결국에는 그들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내의지에 역행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연구소에 나는 더이상 머무를 수가 없었다.

내가 계속해서 명예를 손상시키지않고 컴퓨터를 사용하기위해, 상업용 소프트웨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도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개 소프트웨어의 본체를 만들 결심을 했다.

*유닉스와 호환성을 가지는 이유

유닉스가 이상적인 체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법 쓸만하다고 할 수 있다. 유닉스체제의 골자는 훌륭한 것이며 나는 유닉스의 장점을 해치지 않고도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 리고 유닉스와 호환성을 가지면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적응하기에도 편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 GNU를 사용하는 방법

GNU를 사용하는데 지역적인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GNU를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지만 누구도 GNU가 보다 널리 배포되는 것을 제한할 수 없다. 즉, 변경한 내용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 다. 나는 모든 버전의 GNU가 공개된채로 남아있기를 보장 받고 싶은 것이다.

* 많은 다른 프로그래머들의 동참을 바라는 이유

나는 그동안, GNU에 흥미를 느끼고 돕고자 하는 많은 프로그래머들을 찾을 수 있었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상용화된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보다 더 많 은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프로그래머들이 서로를 동지로 느끼기 보다 는 투쟁해야할 대상으로 느끼게 된다. 프로그래머들 사이의 우정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은 프로그램을 나누는 것이다. 이제는 전형적인 핵심으로 여기는 마케팅 협정은 프로그래머들이 친구 로서 다른 프로그래머를 대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자는 우정과 준법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물론 자연적으로 많은 이들이 우정을 보다 중요시한다. 그러나 법의 존재가치를 인 정하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 그들은 냉소적이 되어 프로그래밍 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생각 하게된다.

그러나 독점적인 프로그램들 대신 GNU를 사용하게되면, 우리는 모든이에게 온정을 가질 수 있으며 법도 준수하게 된다. 게다가 GNU는 영감을 주는 예와 다른이가 우리와 나누는 일에 동참하도록  고무하는 깃발 노릇도 한다. 이는 우리가 상용프로그램을 쓸 때는 느낄 수 없는 조화로운 느낌을 갖 게한다. 나와 대화한 프로그래머들 중 거의 반정도는, 이것은 돈이 대신할 수 없는 중요한 행복이라 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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